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서울 이랜드가 ‘실리’를 선택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 이랜드는 29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구FC를 3-1로 제압했다.
전반 14분 코너킥 이후 강현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서울 이랜드는 전반 21분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29분 아이데일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며 전반을 2-1로 마쳤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9분 백지웅의 쐐기골까지 더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승리로 서울 이랜드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5위로 도약했다.
이날 서울 이랜드는 기존 색깔과는 다른 선택을 했다. 서울 이랜드는 김도균 감독 부임 이후 공격적인 축구를 바탕으로 두 시즌 연속 리그 최다 득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꾸준히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왔다.

올 시즌 역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초반 흐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4라운드까지 1승 1무 2패로 10위에 머물렀다.
반등이 필요했던 대구 원정에서 서울 이랜드는 경기 주도권 대신 결과를 선택했다. 이날 볼 점유율은 36%-64%로 크게 밀렸다. 올 시즌 처음으로 점유율이 30%대로 떨어진 경기였다.
‘비프로 매치 데이터 리포트’에 따르면 대구는 평균 위치가 서울 이랜드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올라갈 정도로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서울 이랜드는 후반 들어 대부분의 선수가 하프라인 아래에 위치하며 수비적인 운영을 이어갔다.
주도권을 내주더라도 리드를 지키겠다는 명확한 전략이었다. 대구는 에드가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서울 이랜드의 조직적인 수비를 끝내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서울 이랜드는 경기 막판 역습 상황에서 백지웅의 쐐기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철저한 실리 축구가 결과로 이어진 순간이었다.
김 감독은 39경기에서 32경기로 줄어든 올 시즌 구조 속에서 초반 위기를 넘기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공격적인 색깔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중요한 대구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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