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셰프 이승준이 '천하제빵' 결승 1차전의 흐름을 좌지우지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N '천하제빵' 9회에서는 TOP7의 결승 1차전 심사 결과가 공개됐다. 극도로 치열한 접전 속에서 결국 승부를 가른 것은 기술도, 화려함도 아닌 이야기였다.
결승 1차전에서 4위에 머물러 있던 김시엽 셰프는 이승준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판도를 뒤집었다. 점수 차가 계속 뒤바뀌던 긴장된 흐름 속에서 한 끼의 의미를 완성한 결과물이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이끌어 낸 것이다.
그 중심에는 '스토리텔링의 천재'라 불리는 이승준 셰프가 있었다.
그는 이번 미션 '한 끼 빵'에서 그는 단순한 제품이 아닌 하나의 식사이자 경험으로 접근했다. 화려한 재료 대신 대파라는 가장 단순한 식재료를 선택했고, 그 위에 계절과 감정, 기억을 담아냈다. 그 결과, 하나의 빵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한 끼의 이야기로 완성됐다.
이 같은 접근은 심사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심사위원들은 "경연 주제에 가장 적합한 결과물", "스토리가 감동적이다"는 평가를 내렸고, 근소한 점수 차로 순위가 엇갈리던 상황에서 이 이야기는 결정적인 기준이 됐다. 결국 김시엽 셰프는 1위 후보에 오르게 됐고, 그 배경에는 이승준 셰프가 설계한 서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승준 셰프는 프랑스에서 16년간 미쉐린 레스토랑과 파리 하이엔드 호텔 키친에서 경험을 쌓은 셰프다. 현재 프렌치 레스토랑 '윌로뜨(Hulotte)'를 이끌고 있다. 동시에 디저트와 빵에서도 독보적인 감각을 보여온 셰프다. 요리를 하나의 서사로 완성하는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무대 역시 그 철학의 연장이었다. 기술이 아닌 이야기다. 맛을 넘어 감동으로 이어지는 흐름. 이승준 셰프는 다시 한 번 요리가 어디까지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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