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개막전부터 마운드가 무너졌다. 의도치 않게 불펜 데이를 해야만 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우강훈이 호투를 펼쳐 위안이 됐다.
LG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5 신한 SOL KBO 개막전에서 7-11로 졌다.
이날 선발 투수는 요니 치리노스다.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그런데 1회초 2사까지 잘 잡고 갑자기 난타를 맞기 시작했다. 무려 6연속 안타와 함께 6실점했다.
1회를 힘겹게 마무리하고 내려온 뒤 LG 벤치는 교체를 단행했다. 2회부터 불펜을 투입했다. 이렇게 의도치 않게 불펜 데이가 시작된 것이다.
2회엔 배재준이 올라와 1⅔이닝을 잘 막았다. 이어 이정용(1이닝)-함덕주(1⅓이닝)-김영우(1이닝)-백승현(1이닝)-우강훈(1이닝)-박시원(1이닝)까지 8명의 투수들이 올라왔다.
이 중 무실점을 기록한 투수는 배재준과 함덕주 그리고 우강훈이다. 특히 우강훈이 가장 잘 했다. 8회에 올라와 유일하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것이다. 선두타자 장성우를 151km의 빠른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허경민을 131km의 커브로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한승택은 150km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공 11개로 마무리했다.
2021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한 우강훈은 2024년 손호영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150km를 훌쩍 넘는 강속구 사이드암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제구 불안이 약점이었는데 올해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부터 안정감을 보였다. 시범경기에서도 4⅓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 3개를 잡았다.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올해 LG는 2023년 우승했던 해처럼 불펜 두 조로 운영한다. A조, B조가 있다. 염경엽 감독의 눈에 들은 우강훈은 B조에 이름을 올렸다. 추격조 개념이긴 하지만 일단 스타트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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