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이 28일 경선캠프 개소식을 열고 세 결집에 나섰다. 3040 전문가 영입과 현역 정치권 합류, 보수 원로 집결까지 이어지며 사실상 본선급 조직을 가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진구 동아빌딩에 마련된 캠프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선거전 출발을 선언했다. 행사장은 개소식이라기보다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번 캠프는 ‘용광로 캠프’를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단순한 진영 결집을 넘어 전통·강성·중도보수를 아우르는 통합형 조직을 지향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박 시장 측은 2차 인선도 함께 공개했다. 30·40대 법조인인 이원하 변호사와 홍재욱 변호사가 법률지원단에 합류했고, 김형철 부산시의원이 정책본부장, 박진수 시의원이 노동본부장, 정채숙 시의원이 여성정책본부장을 맡았다.
학계에서도 대규모 참여가 이어졌다. 김태희 영산대 교수와 이창근 부산대 교수가 정책교수단 공동단장을 맡고, 조용복 동아대 교수를 비롯한 교수진 100여 명이 정책라인에 합류했다.
현장 분위기는 최근 정치 현안과 맞물리며 더욱 고조됐다. 박 시장의 삭발 이후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행사장은 기대감과 고무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법안의 본회의 처리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지지층 결집 효과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박 시장은 “지난 5년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향해 고속도로를 달려온 시간”이라며 “지금 방향을 바꾸면 부산의 목적지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 BuTX, 제2센텀 등 핵심 사업을 멈춤 없이 추진해 2030년 이전 시민이 체감하는 ‘월드클래스 부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부산의 승리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며 “이번 지방선거는 지방자치까지 옥죄는 흐름을 막을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곽규택·김도읍·김대식·김희정·백종헌· 박수영·이성권·정성국·조승환 국회의원과 강성태·김기재·김성수·장준용·이갑준·주석수 구청장, 이대석 부의장과 이복조 원내대표를 비롯한 시·구의원, 보수 원로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청년·자영업·노동·스타트업 관계자들도 함께하며 외연 확장 시도가 눈에 띄었다.
이번 개소식은 경선 초반 주도권 경쟁의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같은 날 주진우 의원도 개소식을 열며 경쟁 구도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박 시장은 조직 규모와 통합 메시지를 동시에 부각하는 전략을 택했다.
특히 3040 전문가와 현역 시의원, 교수진까지 아우른 인선은 세대 확장과 정책 역량을 동시에 강조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여기에 특별법 이슈까지 맞물리며 경선이 인물 경쟁을 넘어 ‘부산 발전’과 ‘정치 지형’을 둘러싼 프레임 경쟁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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