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100% 편입…유선·미디어 통합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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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사옥. /SK브로드밴드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며 유선·미디어 사업 통합에 속도를 낸다.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AI·미디어 전략과의 결합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도다.

26일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잔여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주식교환 절차에 착수했다. 기존 소액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주당 1만5032원에 매입해 지분 100%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 지배력은 사실상 확보한 상태였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지분율을 99% 이상으로 끌어올린 바 있으며, 이번 절차를 통해 완전 자회사 체제를 공식화하게 된다.

일정도 구체화됐다. 4월 10일 주주명부를 확정한 뒤, 반대의사 접수를 거쳐 5월 말 주식 교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핵심은 ‘완전 통합’이다. 자회사 지분을 100% 확보하면 이사회 의사결정과 사업 구조 개편이 보다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투자와 구조조정, 사업 재편 등 주요 의사결정에서 제약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특히 유선망과 미디어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시너지 창출이 주요 목표로 꼽힌다. SK브로드밴드는 IPTV와 초고속인터넷 등 핵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SK텔레콤의 AI·플랫폼 전략과 결합할 경우 확장성이 커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AI 인프라 전략의 전초 작업’으로 본다. 통신, 데이터센터, 미디어를 하나의 축으로 묶어 서비스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통신사들이 단순 연결 사업을 넘어 AI·콘텐츠·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시도하는 가운데, 지배구조 단순화는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SK텔레콤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사업 구조를 정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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