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자본준비금 7조5000억원 감액…비과세 배당 재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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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뉴시스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KB금융그룹이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며 7조5000억원 규모의 배당 재원을 확보했다. 비과세 배당이 가능해지면서 주주가 체감하는 실질 배당 효과도 커질 전망이다.

KB금융은 2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을 포함한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KB금융은 7조5000억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배당가능이익을 확충했다. 해당 재원은 향후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자본준비금을 활용한 배당은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지 않아 비과세 배당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개인 주주는 원천징수 없이 배당금을 전액 수령할 수 있고,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돼 추가 세 부담이 없다.

정관 변경을 통해 주주 권익 보호 장치도 강화됐다.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에 기존 ‘회사’뿐 아니라 ‘주주’를 명시하고,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전자 주주총회 도입 근거도 마련해 주주 접근성을 높였다.

이사회는 안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일부 보강이 이뤄졌다. 서정호 법무법인 더위즈 대표 변호사가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조화준·최재홍·이명활·김성용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30억원으로 유지됐으며, 자사주 기반 장기 인센티브 한도도 3만주로 결정됐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변화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사업 구조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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