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RC랑스가 파리 셍제르망(PSG)의 경기 일정 변경 요청을 단호하게 거부했다.
랑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성명문을 통해 "최근 다양한 발언, 개입, 제안들이 쏟아지면서 우리는 이러한 침묵을 깨게 되었다"고 밝혔다.
랑스는 올 시즌 PSG와 치열한 리그앙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승점 59점으로 2위에 올라 있으며, 선두 PSG(승점 60점)를 승점 1점 차로 압박하고 있다.
이강인이 소속된 PSG는 리그앙 5연패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PSG는 내달 9일과 15일 리버풀과 UCL 8강 1, 2차전을 치른다.

문제는 일정이다. PSG는 리버풀과의 UCL 경기 사이에 랑스와 리그앙 29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부담이 커졌다. 이에 따라 리그 측에 경기 연기를 요청했다.
그러나 랑스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랑스는 "실제로 우려스러운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리그가 특정 구단들의 유럽대항전 일정에 따라 조율되는 조정 변수로 전락하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이는 다른 대륙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스포츠의 공정성에 대한 특이한 인식"이라고 반발했다.
일정 변경 시 랑스가 떠안게 될 부담도 분명했다. 내달 5일 릴과의 경기를 치른 뒤 약 13일간 공백이 생기고, 이후에는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랑스는 "이러한 일정은 시즌 초에 정해진 리듬에도 맞지 않으며, 새로운 제약을 아무런 타격 없이 감당할 수 있는 우리 구단의 여건과도 부합하지 않다. 결과적으로, 리그에서 열 번째 규모의 예산을 가진 구단이 국내 리그의 범위를 명백히 벗어난 이익을 명분으로 가장 강력한 구단들의 요구에 맞춰야 한다는 뜻이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제는 대회 자체에 대한 존중"이라며 "자국 내에서 리그가 다른 야망들에 밀려 뒷전으로 취급받는 것처럼 보일 때, 우리는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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