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보험 7080억원 ‘적자’…“팔수록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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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총손익은 951억원으로 전년(5891억원) 대비 4940억원(83.9%) 급감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익이 급격히 악화되며 다시 적자 구조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인하와 손해율 상승이 겹치면서 합산비율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영향이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총손익은 951억원으로 전년(5891억원) 대비 4940억원(83.9%) 급감했다.

보험영업 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7080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손실 규모가 6983억원 확대됐다.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영업에서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결과다.

실제 핵심 지표인 합산비율은 103.7%로 손익분기점(100%)을 웃돌았다. 이는 전년보다 3.6%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손해율은 87.5%로 3.7%포인트 오르며 수익성 악화를 주도했다.

손해율 상승은 사고 증가보다 비용 증가 영향이 컸다. 지난해 자동차사고 건수는 383만8000건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에 그쳤지만, 한방·양방 치료비와 부품비, 정비공임 등이 오르면서 발생손해액은 2.2% 증가했다.

반면 매출은 줄었다.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20조2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보험 가입대수 증가세 둔화와 누적된 보험료 인하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시장 구조는 여전히 대형사 중심이었다.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 등 대형사의 점유율은 85.0%로 소폭 하락했지만 과점 구조는 유지됐다.

판매 채널도 변화가 이어졌다. 대면 채널 비중은 46.1%로 감소한 반면, 온라인(CM) 채널은 37.4%까지 확대되며 비대면 중심 전환 흐름이 지속됐다.

금감원은 향후 제도 개선을 통해 손해율을 안정시키고, 이를 보험료 인하로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상환자 과잉진료 차단 대책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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