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면서 배터리 원자재 확보와 환경 부담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기차 제조사들이 배터리 소재 재활용과 순환경제 구축을 새로운 경쟁 영역으로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폴스타는 폴스타 2와 폴스타 3에 적용되는 배터리에 최소 50%의 재활용 코발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핵심 원자재의 재활용 비중을 높여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고 자원 활용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특정 지역에 생산이 집중돼 공급망 리스크가 큰 광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전기차 제조사들은 코발트 사용량을 줄이거나 재활용 소재 활용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폴스타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소재 전환을 넘어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 전략의 일환이다. 사용 단계에서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고, 이후 재사용과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폴스타는 볼보자동차와 협력해 고전압 배터리 리퍼비시 체계를 구축했다. 배터리 교체가 필요한 차량에는 동일한 성능 수준을 유지한 리퍼비시 배터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사용 기간을 연장하고 자원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생산 과정에서 많은 자원과 에너지가 투입된다. 따라서 배터리 재사용과 재활용 체계 구축은 전기차 산업의 환경 영향을 줄이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폴스타는 이와 함께 글로벌 재활용 파트너십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생산자 책임 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배터리 소재 회수율을 높여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원 순환 구조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폴스타는 전기차 산업에서 기후 투명성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모든 차량 모델에 대해 전 과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 LCA)를 공개하고 공급망 탄소배출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폴스타는 배터리 소재 공급망 추적 시스템도 도입했다. 폴스타는 폴스타 2에 블록체인 기반 코발트 추적 시스템을 적용해 원자재 공급망 투명성을 높인 바 있다.
이런 전략은 전기차 산업에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자재 확보와 환경 부담을 동시에 관리하지 못하면 전동화 전략 자체가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완성차 기업들은 배터리 공급망 관리와 재활용 소재 활용, 배터리 수명 연장 기술 등을 새로운 경쟁 요소로 보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폴스타의 재활용 코발트 적용 확대 역시 이런 흐름 속에서 등장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전기차 산업이 단순한 차량 제조 경쟁을 넘어 배터리 자원 순환과 공급망 관리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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