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더본코리아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주저 앉으며 적자 전환했다. 이런 가운데, 백종원 대표이사는 8억원 이상의 연봉을 수령했으며, 현금배당 수령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할 전망이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3,612억원 △영업손실 237억원 △순손실 1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00억원 이상 감소(-22.2%)했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 항목은 전부 적자 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지난해 불거진 여러 논란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원산지 표시 논란, 빽햄 성분 논쟁, 농약통 사과주스 논란, 물 탄 소스, 이물질 등 여러 논란이 잇따르며 홍역을 치렀다. 특히 인기 방송인으로 활동해온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여론이 급격히 악화한 것이 논란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백종원 대표는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잇단 논란과 잡음은 실적 악화 뿐 아니라 주가 하락으로도 이어졌다. 더본코리아는 코스피 상장 첫날인 2024년 11월 6일, 공모가(3만4,000원) 대비 51.2% 상승한 5만1,400원에 장을 마감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가 지속됐고, 지난해 여러 논란까지 겹치면서 더욱 곤두박질쳤다. 현재 주가는 2만원대 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처럼 실적과 주가가 동반 추락한 가운데, 백종원 대표는 지난해 전년도와 동일한 8억2,2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상여는 없고 모두 급여다. 더본코리아 측은 보수 산정기준에 대해 “주주총회에서 승인 받은 이사보수한도 내에서 직무, 직급, 근속기간,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본급을 총 8억2,200만원으로 결정하고, 매월 6,85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더본코리아는 이사회 내에 독립된 임원 보수 산정 기구인 보수위원회를 설치하지 않은 상태다.
배당으로는 더 많은 금액을 받는다. 더본코리아는 일반주주에게 주당 500원, 최대주주에게 주당 400원의 차등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59.5%의 더본코리아 지분을 보유 중인 백종원 대표는 35억1,700만원을 현금배당으로 수령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에도 일반주주에게 주당 300원, 최대주주에게 주당 200원을 지급하는 차등 현금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더본코리아 측은 “이번 배당은 회사의 재무 상황과 장기적인 경영 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라며 “모든 주주를 대상으로 한 정기 배당이며, 전년에 이어 올해도 차등배당 방식으로 진행한다. 대주주를 포함한 전체 주주에게 동일 기준에 따라 적용된 만큼 특정 개인에게 별도로 지급되는 성격의 보상이나 성과급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주주가치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고려하는 재무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더본코리아 2025년 사업보고서 및 현금·현물배당 결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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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3. 24 | 더본코리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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