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은행권이 저소득·저신용 서민층을 위한 자체 재원 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 공급을 대폭 확대하며 서민금융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5개 국내 은행의 2025년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4조167억원(2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실적인 3조5164억원(18만4000명) 대비 5003억원(14.2%) 증가한 수치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7367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공급했으며 하나은행(5913억원), 신한은행(5848억원), 농협은행(5676억원), 국민은행(540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대형 은행의 공급액이 전체의 75.2%를 차지했다. 특히 전북은행(152.3%)과 iM뱅크(151.3%) 등 6개 은행은 당초 설정했던 연간 공급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 같은 공급 확대는 비대면 판매 채널 강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판매 비중은 인터넷·모바일 뱅킹(38.7%)과 대출모집 플랫폼(31.7%) 등 비대면 채널이 70%를 상회했다. 인터넷은행의 가세와 서민금융 종합 플랫폼 ‘잇다’ 등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 확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용자 특성을 살펴보면 30대 이하 청년층이 전체의 47.9%를 차지하며 젊은 층의 자금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건당 평균 대출 금액은 1390만원으로 대출 한도 상향과 소득 요건 완화 등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5년 신규 취급 기준 평균 금리는 6.7%로 전년(7.6%)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전년 말과 동일한 1.6%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권은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 목표를 전년 대비 9000억원(20.1%) 늘린 5조1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고금리 지속 등으로 서민층의 자금 애로가 가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포용금융을 실천하려는 은행권의 자율적인 결정이 반영된 결과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새희망홀씨가 서민·취약계층의 자금 애로 해소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은행권과 협력하겠다”며 “대환형·청년형 등 특화 상품 활성화와 비대면 채널 확대를 적극 지원해 차질 없는 공급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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