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대부업체’ 리드코프 자회사, 고객 신용정보 유출…금감원 현장검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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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국내 대부업계 1위 리드코프의 100% 자회사 앤알캐피탈대부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해 고객 개인정보와 신용정보가 유출됐다. 금융당국은 현장검사에 착수해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앤알캐피탈대부는 23일 자사 홈페이지 안내문을 통해 “최근 당사 내부 시스템에 외부의 불법적인 침입(해킹)이 발생했다”며 “그 과정에서 일부 고객의 개인신용정보가 누설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에는 고객명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 번호, 주소, 직장명 등 기본 인적사항을 비롯해 대출 신청 및 승인 금액, 대출 실행 계좌, NICE평가정보 신용등급 및 점수 등 민감한 금융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12일부터 현장검사에 착수해 해킹 사고 발생 경위와 유출 범위, 신용정보법 위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검사 기간 연장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금융보안원이 이달 초 다크웹에서 앤알캐피탈대부 고객 정보 일부가 유통된 정황을 포착해 금융당국에 통보하면서 드러났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사례는 일부에 불과한 만큼 실제 피해 규모는 추가 조사에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감원은 내부 직원이 업무용 PC에 비인가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악성코드에 감염됐고, 이를 통해 외부에서 내부 시스템에 접근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앤알캐피탈대부는 외부 보안 전문기관과 함께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에 나서는 한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또 고객들에게 사칭 전화·문자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앤알캐피탈대부는 “조사 결과 및 추가 확인 사항은 신속하고 투명하게 안내드리겠다”며 “다시 한번 고객 여러분께 깊이 사과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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