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견제' 시달리는 '0골' 주민규-"전술 문제" 디오고 활용은 단조로운 크로스 일관...'1승' 대전의 휴식기 과제인 '최전방 빈공'

마이데일리
대전 하나시티즌 디오고/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대전 하나시티즌이 빈공에 직면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승 3무 1패로 4위(승점 6)에 오르며 3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 개막 전부터 받은 ‘우승 후보’라는 평가와는 거리가 있는 성적이다. 3경기 무승 끝에 어렵게 첫 승을 추가했으나 전북 현대와의 5라운드에서는 0-1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최전방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 대전에서 34경기 1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득점력을 자랑한 주민규와 함께 올시즌에는 194cm의 브라질 국적 디오고가 가세를 했다. 초반에는 기대와 달리 전방에서 파괴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모습이다.

선발 자리는 주민규가 차지했다. 주민규는 3R 김천 상무전 교체 출전을 제외하면 4경기에 모두 스타팅으로 나섰다. 하지만 득점이 없고 FC안양과의 개막전 도움이 유일한 공격 포인트다.

스트라이커 출신인 황 감독은 전북전을 앞두고 “공격수의 숙명이다. 워낙 집중 견제가 심한데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주민규가 전방에서 볼을 지키며 수비수들을 끌어내고 연계 플레이도 뛰어나기에 상대 수비수들은 일차적으로 주민규를 적극적으로 방어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주민규가 만든 공간을 활용해 서진수가 득점을 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대전 하나시티즌 주민규/한국프로축구연맹

초반 컨디션이 좋았던 서진수가 전북과의 경기를 앞두고 부상을 당하면서 공격 옵션이 줄어들었고 자연스레 주민규의 파괴력도 떨어졌다. 주민규는 전북전에서 하나의 유효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전반전을 마치고 디오고와 교체됐다.

주민규가 빠지고 디오고가 투입될 경우에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이어진다. 디오고의 강점인 높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부분이 필요하지만 측면에서 크로스 일변도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상대 입장에서도 방어가 쉬워진다.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슈팅으로 첫 골을 기록했지만 전체적인 활용법에는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비프로 일레븐’에 따르면 대전은 전북전에서 17개의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크로스가 슈팅으로 이어진 경우는 3차례에 불과했다. 전북이 라인을 내린 상황에서 대처하기 쉬운 크로스가 이어졌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디오고의 이날 슈팅도 1개에 그쳤다. 황 감독도 “하프 스페이스 공간을 만든 뒤에 크로스가 올라오거나 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이렇듯 디오고가 투입될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크로스 위주의 공격이 진행되면서 답답해지는 흐름이다. 황 감독이 디오고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음에도 교체 투입 이유른 “전술적인 상황”이라고 밝힌 이유다.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 가운데 전방 공격수들의 파괴력을 높여야 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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