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대전 공장 화재 실종자 14명 전원 발견"…수색·구조 종료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대전의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와 관련해 실종자로 분류됐던 14명이 모두 발견되면서 소방당국이 수색·구조 활동을 종료했다.


소방청은 22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 소재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실종자 14명을 모두 발견·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지난 20일 오후 1시17분께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확산 우려에 따라 오후 1시26분 대응 1단계, 오후 1시31분 대응 2단계를 연이어 발령했다. 이후 대형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오후 1시53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가용 가능한 모든 소방력을 투입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집중적인 진화 작업 끝에 화재는 같은 날 오후 7시12분께 초진됐으며, 잔불 정리와 안전 확보를 거쳐 오후 8시40분 국가소방동원령이 해제됐다. 완전 진화는 오후 11시48분 이뤄졌다.

사고 당시 공장 내부에는 근로자 170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이 가운데 156명의 소재는 신속히 확인됐지만, 14명은 한때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구조물 붕괴 위험 속에서도 야간까지 수색·구조 작업을 이어갔다.

그 결과 20일 오후 11시3분 동관 2층 휴게실 인근에서 1명이 최초로 발견됐고, 이어 21일 0시19분 동관 3층 헬스장에서 9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후 정밀 수색을 통해 동관 2층 물탱크실에서 같은 날 오후 4시10분, 4시48분, 5시경 각각 1명이 추가 발견되면서 실종자 14명이 모두 수습됐다.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총 7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4명이며, 중상 25명, 경상 35명 등이다. 이 가운데 소방대원 2명도 진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생명이 위독한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기도 화상이나 중증 화상을 입은 일부 환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급속히 확산된 원인으로 공장 내부 절삭유로 인한 기름때와 먼지 축적, 집진설비 배관 내부의 슬러지와 유분 등을 지목하고 있다. 이러한 물질이 화염 확산을 빠르게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또 화재 발생 시점이 점심시간과 겹치면서 다수 근로자가 2층과 3층 사이 휴게 공간에 머물러 있었고, 화재로 발생한 짙은 연기가 계단 등 주요 피난로를 차단하면서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근로자는 창문을 통해 탈출하는 상황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이번 화재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과 희생자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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