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10년 만에 돌아온 최형우가 라이온즈파크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최형우는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0년 만에 라이온즈 파크에 섰다. 최형우는 2016시즌을 마치고 KIA 타이거즈와 4년 100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2년 26억원의 계약을 맺었고, 10년 만에 '홈' 라이온즈 파크를 밟은 것.
정확히 3454일이 걸렸다. '삼성' 최형우의 마지막 라이온즈파크 경기는 2016년 10월 5일 KIA 타이거즈전이다.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최형우는 "개막전 첫 타석이 어떨지 혼자 자기 전에 생각도 한다. 삼진을 먹어도 상관없다. 그냥 어떨지 한 번 느껴보고 싶다"며 설렘을 숨기지 못했다.
이날 최형우를 보기 위해 23860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라이온즈파크 최대 수용 인원은 24000명이다. 사실상 최형우를 보기 위해 만원에 가까운 관중이 들어찬 것.

2회 1사 최형우가 첫 타석에 들어서자 관중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최형우도 헬멧을 벗고 삼성 팬들에게 화답했다. 다만 결과는 좌익수 뜬공 아웃. 타구 자체는 잘 맞았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두 번째 타석은 눈 야구를 선보였다. 4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9구 승부 끝에 1루를 밟았다. 앤더스 톨허스트의 공을 끈질기게 파울로 걷어냈다. 다만 김영웅 삼진에 이어 강민호의 6-4-3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세 번째 타석도 숨을 골랐다. 5회 2사 1루에서 왼손 함덕주와 승부. 1-1 카운트에서 3구 슬라이더를 때려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최형우는 6회 수비와 동시에 이성규와 교체, 이날 임무를 마쳤다.

경기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최형우의 복귀가 중요했다. 팬들은 최형우의 일거수일투족에 반응했다. 방망이를 휘두르면 소리를 질렀고, 볼넷 출루에 열광했다. 아웃에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28일 공식 개막전을 벌써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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