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우리도 놀랐죠."
베테랑 서건창은 2025시즌이 끝난 후 KIA 타이거즈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런 서건창에게 손을 내민 팀은 키움 히어로즈. 연봉 1억 2천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서건창과 히어로즈는 떼어내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2012년 처음 인연을 맺었고, 그해에 신인상 수상과 함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4년에는 KBO리그 역대 최초 단일 시즌 200안타를 돌파했다. 2021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와 KIA에서 커리어를 쌓아왔다. 통산 1360경기에 출전해 1431안타 41홈런 519타점 854득점 타율 0.297을 기록했다.
최근 4시즌 동안 단 한 번도 100경기 이상 출전한 적이 없는 서건창은 친정에서 부활을 꿈꿨다. 시범경기에서도 7경기 나와 타율 0.400(10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2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8회 수비 도중 땅볼을 처리하다가 타구에 손가락을 맞은 것. 큰 부상이 아닌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두 차례 교차 검진 결과 오른쪽 중지 손톱 마디 골절 소견을 받았다. 개막전 출전은 당연히 불발됐고, 사실상 4월 경기 출전도 불투명하다.

21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만난 설종진 키움 감독은 "개막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우리도 놀랐다. 본인도 처음에는 괜찮다고 했는데, 그래도 한 번 찍어보자 해서 찍었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본인도 속상해한다. 당연히 팀도 아쉽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빨리 나으면 3주라고 하는데, 그래도 감각을 찾는 기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4~5주 정도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범경기 8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0.281(32타수 9안타)를 기록 중이던 안치홍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날 키움은 이주형(중견수)-트렌턴 브룩스(지명타자)-임지열(좌익수)-최주환(1루수)-박주홍(우익수)-어준서(유격수)-김동헌(포수)-오선진(3루수)-박한결(2루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라울 알칸타라.

설종진 감독은 "치홍이가 지금까지 교체 없이 다 뛰었다. 오늘 하루 쉬는 게 낫다고 봤다"라며 "출전 기회가 가니 본인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 힘들어도 차마 스태프에게 티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트레이닝 파트랑 미리 상의해서 먼저 휴식을 추는 게 낫겠다고 봤다. 지금 잘해주고 있다. 꾸준히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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