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소방청이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서울을 찾는 대규모 국내외 방문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숙박시설 긴급 점검에 나섰다.

소방청은 김승룡 청장이 지난 19일 서울 도심 숙박시설을 직접 방문해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최근 4일간 진행된 '소규모 숙박시설 긴급 소방안전점검'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외국인 관광객 이용이 많은 종로구 한옥체험형 숙박시설과 중구 캡슐형 수면시설, 복합건축물 내 숙박시설 등을 차례로 방문해 방화구획 상태와 피난 동선 등 화재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 14일 발생한 서울 소공동 캡슐형 숙박시설 화재 이후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소규모 공간에 밀집된 구조를 가진 숙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 청장은 비상구 폐쇄 여부와 복도 적치물 관리 상태, 외국인 투숙객을 위한 다국어 피난 안내문 비치 여부 등을 직접 확인하며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화재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소방청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서울 지역 소규모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특별소방검사'와 '안전컨설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캡슐·큐브형 숙박시설과 종로·중구 밀집 숙박시설 등 위험도가 높은 357개소는 특별소방검사 대상으로 지정해 불시 단속을 진행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과 한옥체험업 등 약 5500개소는 소방 간부가 직접 방문하는 안전컨설팅 방식으로 점검했다.

19일 오후 3시 기준 중간 집계 결과, 특별소방검사는 245개소에서 실시됐으며 이 중 61개소에서 불량 사항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총 66건의 행정 조치를 취했다.
주요 조치 내용은 방화문 도어클로저 탈락 등에 대한 과태료 부과 2건, 유도등 점등 불량 등에 대한 시정명령 45건, 옥내소화전 앞 물건 적치에 대한 현지 시정 19건 등이다.
또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 요령을 안내하는 안전컨설팅은 총 2842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세부적으로는 외국인 도시민박업 2451개소, 한옥체험업 238개소, 호스텔 124개소 등이 포함됐다.
소방청은 남은 점검 결과를 조속히 취합하는 한편, 적발된 불량 사항이 공연 전까지 모두 시정되도록 사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공연 당일인 21일에는 주요 행사장과 숙박 밀집 지역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해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승룡 청장은 "BTS 공연을 위해 서울을 찾은 수많은 국내외 방문객에게 숙박시설은 대한민국 안전의 첫인상과 같다"며 "소공동 화재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사각지대까지 철저히 점검해 ‘안전한 K-컬처’의 위상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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