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총수들 '엇갈린 보수'…롯데 신동빈 15.9%↓·신세계 정용진 62.1%↑

마이데일리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 정용진 신세계 회장. /각 사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유통업계 양대 산맥인 롯데와 신세계 총수들의 지난해 성적표가 보수액에서 극명하게 갈렸다.

19일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실적 부진의 여파로 보수가 줄어든 반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연봉이 60% 이상 급증하며 대조를 이뤘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해 5개 계열사에서 총 150억원의 보수를 받아 전년 대비 15.9% 줄었다. 경기 둔화와 일부 계열사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지주에서는 급여 32억원, 상여 10억원, 기타소득 1000만원 등 총 42억1000만원을 수령했다. 계열사별로는 롯데쇼핑 36억6100만원, 롯데케미칼 22억7500만원, 롯데칠성음료 22억5000만원, 롯데웰푸드 25억9700만원을 각각 받았다.

반면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급여 24억4500만원과 상여 34억500만원 등 총 58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전년(36억900만원)보다 62.1% 증가한 규모다. 이마트 측은 전년 동결됐던 보수에 실적 개선 성과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오너 일가의 보수도 전반적으로 늘었다. 이명희 총괄회장과 정재은 명예회장은 이마트에서 각각 18억4000만원, 신세계에서 각각 11억9100만원을 수령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지난해 43억3000만원을 받아 전년(35억9600만원) 대비 20.4% 증가했다. 회장 승진과 함께 실적 확대 및 사업 전략 추진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지난해 급여 37억7600만원과 상여 13억7300만원 등 총 51억5000만원을 수령해 전년보다 2.1% 늘었다.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백화점에서 12억8200만원, 현대홈쇼핑에서 23억7900만원을 받았다. 향후 현대지에프홀딩스 보수까지 포함되면 총 수령액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은 지난해 한화갤러리아에서 9억200만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8억98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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