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지난해 보수 175억…무뇨스는 현대차서만 97억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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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현대차그룹 계열 3개사에서 총 174억61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에서 처음 보수를 받기 시작하면서 전체 보수 규모도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18일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에서 급여 45억원, 상여·기타 소득 45억100만원 등 총 90억100만원을 수령했다. 여기에 기아 54억원, 현대모비스 30억6000만원을 더한 총 보수는 174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15억1800만원보다 59억4300만원 늘어난 규모로, 증가율은 51.6%다.

정 회장이 기아에서 보수를 받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현대차는 보수 산정과 관련해 임원 급여 테이블과 임금 책정 기준을 바탕으로 직무, 근속 기간,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보고서에서는 전문경영인 보수도 함께 눈길을 끌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해 총 97억29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전년 28억3900만원보다 242.7% 늘었다. 현대차에서 받은 보수만 놓고 보면 정의선 회장보다 많은 수준이다.

무뇨스 사장의 보수 급증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와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실적 호조를 이어왔다. 이에 따라 기본급보다 성과급과 장기 인센티브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해 54억16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전년보다 59.3%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보수 구조를 두고 현대차의 성과 중심 보상 체계가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핵심 경영진 보상을 국제 기준에 맞춰 조정하는 흐름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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