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경북 포항시의 향후 30년 생활폐기물 처리를 책임질 차세대 복합 환경기초시설 ‘포항에코빌리지’의 최종 입지를 가리기 위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입지 후보지 공개모집에서 남구 대송면과 북구 신광면이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며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최종 결정을 내릴 법정 위원회가 닻을 올렸다.
포항시는 17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포항시 폐기물처리시설(포항에코빌리지) 입지선정위원회 위원 위촉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구성된 이번 위원회는 총 18명으로 꾸려졌다.
특히 사업의 특성상 주민 수용성이 가장 중요한 만큼 ▲주민대표 10명을 과반수로 배정했으며, ▲전문가 4명 ▲시의원 2명 ▲공무원 2명 등 각계 인사가 합류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초대 위원장으로는 박흥석 울산대학교 건축도시환경학부 교수가 선출됐다. 박 위원장은 과거 울산시 매립장 입지선정위원회와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 후보지 평가위원을 역임한 환경·도시계획 분야의 베테랑이다.
박흥석 위원장은 “포항시의 도시 운영에 필수적이고 중요한 사업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러 위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최적의 입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포항시는 앞서 지난해 8월 6일부터 12월 26일까지 입지 후보지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님비(NIMBY)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총 23회의 주민설명회를 열고 타 지자체의 선진시설 견학을 지원하는 등 주민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남구 대송면과 북구 신광면이 자발적으로 유치전에 뛰어들며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위원회는 이번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속도감 있는 심사 절차에 돌입한다. 주요 일정으로 4월 중 전문연구기관에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 의뢰하여 입지 여건, 경제성, 접근성, 환경적·기술적 조건 등 종합 검토 한다.
5월에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실시하여 포항에코빌리지 조성에 따른 환경적 영향 사전 검토하며, 11월에는 조사 결과 주민 공개 및 의견 수렴하고, 12월에 두 지역 중 최종 입지 1곳 결정 및 고시 한다.
오는 2034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포항에코빌리지’는 현재 남구 호동에서 운영 중인 호동2매립장과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을 대체하게 된다. 동일 부지 내에 소각시설, 매립시설 등 총 6개의 첨단 폐기물 처리시설이 집약된다.
특히 최종 입지로 선정된 지역에는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주민편익시설 건립으로 수영장, 헬스장 등 주민이 원하는 약 450억 원 규모의 시설이 설치 되며, 주민지원기금으로 준공 이후 30년간 매년 약 17억 원의 기금 조성되어 지역 주민 소득 증대 및 숙원사업 해결에 활용 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입지 공모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신 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의 입지 선정 과정에서도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밟아가겠다. 포항에코빌리지가 지역과 상생하는 환경기초시설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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