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래스카산 원유 구매 타진…중동 의존 완화 모색
일본 정부가 미국산 원유 도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 早苗) 일본 총리는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알래스카산 원유 구매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일본이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중동 정세 불안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이란을 둘러싼 긴장 고조가 에너지 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미국 등으로 조달처를 넓혀 공급망 위험을 낮추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논의는 일본의 에너지 안보 전략이 기존 중동 중심에서 다변화 쪽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역시 중동 의존도가 높은 만큼 공급선 분산 필요성을 다시 점검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일본제철, US스틸 인수자금 9천억 엔 장기융자 추진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업체 US스틸 인수에 투입한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본 정부계 금융기관과 대형 은행들로부터 약 9천억 엔(한화 약 8조4천억원) 규모의 장기융자를 받을 전망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국제협력은행(JBIC)과 미쓰비시UFJ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즈호은행,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이 융자에 참여한다.
이번 자금은 일본제철이 2025년 6월 US스틸을 인수할 당시 사용한 단기 브리지론을 장기자금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인수 금액은 141억 달러 수준으로, 일본제철은 이번 차환을 통해 고금리 부담을 줄이고 재무 안정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제철은 2028년까지 US스틸 설비 개선 등에 약 1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미국 철강 경기 둔화와 현지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2026년 3월기에는 US스틸의 실적 기여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글로벌 증시 동향 (3월 17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7일 5만3700.39로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0.09% 하락했다. 장중 반등 시도도 있었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중동 정세 불안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4만6993.26으로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보다 0.10% 상승했다. 유가 부담이 이어졌지만 연방준비제도 회의를 앞둔 경계 심리가 다소 진정되고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한국 코스피(KS11) 지수는 5640.48로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1.63% 상승했다. 국제유가 안정 기대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5700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장 후반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564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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