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창사 80주년 앞두고 서울 정비사업 복귀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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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내년 창사 80주년을 앞둔 극동건설이 서울 동작구 극동강변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 수주하는 데 성공하면서 이들 행보에 대한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극동' 이름을 달고 있는 단지를 같은 이름을 가진 건설사가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적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극동강변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 조합은 지난 14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통해 극동건설을 시공사로 확정했다. 

해당 사업은 서울 동작구 본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4층 공동주택 149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공사비는 3.3㎡당 989만원이다. 

사업지는 서울 지하철 9호선 노들역 앞에 자리한 초역세권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강변 입지를 확보했다. 이에 여의도 및 강남권 접근성이 우수한 동시에 향후 준주거지역 종상향 여부에 따른 사업성 및 분양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극동강변아파트 재건축 사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서울 도심 내 희소 입지를 갖춘 사업지라는 점에서 시장 관심을 끌 만한 조건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이번 수주는 극동건설이 서울·수도권 정비사업 참여 확대 방침을 발표한 후 이뤄낸 '첫 번째 가시적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극동건설과 남광토건은 지난 2월 서울 정비사업 참여 확대 의지를 공개했고, 주택부문을 전략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방향도 함께 제시한 바 있다. 남광토건 역시 2월 말 송파구 가락7차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정비사업 실적을 쌓고 있다.

아울러 브랜드 전략 변화도 병행되고 있다. 극동건설은 남광토건과 함께 주택 브랜드 통합·리뉴얼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택사업 경쟁력과 시장 인지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주택 브랜드 체계 정비와 서울권 실적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는 셈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수주는 중견사의 새로운 '서울 정비사업 공략 방식'을 대변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최근 정비시장은 대형사 선별 수주 기조가 강화되면서 중견사들은 가로주택정비사업 및 모아타운 등 입지가 양호한 중소규모 사업지 중심으로 실적을 쌓고 있다. 서울 핵심 대어급 사업지는 여전히 대형사 경쟁 무대이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사업성이 확보된 사업지에서는 중견사 존재감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극동건설에게 있어 이번 수주는 '서울 정비사업 복귀 출발점'이라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특히 한강변 상징성을 지닌 사업지에서 실적을 확보한 만큼 향후 서울·수도권 추가 입찰 결과에 따라 주택사업 확대 전략 실체가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창사 80주년을 앞두고 확보한 이번 수주가 단발성 성과에 그칠지, 서울 정비사업 재진입 발판이 될지는 후속 수주전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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