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지난해 9월 말 기준 전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이 5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6000억원 늘어난 수치이나 금융권 총자산 7653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0.7% 수준에 불과해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9월 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에 따르면 업권별 투자 규모는 보험이 30조8000억원(55.8%)으로 가장 컸다. 이어 은행 11조5000억원(20.8%), 증권 7조3000억원(13.2%), 상호금융 3조5000억원(6.3%), 여전사 2조원(3.7%), 저축은행 1000억원(0.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3조3000억원(60.5%)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유럽 10조1000억원(18.3%), 아시아 3조6000억원(6.5%) 등이 뒤를 이었다. 만기별로는 17일까지를 포함한 2025년 말까지 3조5000억원(6.3%), 2030년까지 37조5000억원(68.1%)이 도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기한이익상실(EOD) 사유 발생 규모는 2조600억원으로 단일 사업장 투자액 31조9000억원의 6.45% 수준이다. 이는 전분기 2조7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로 금융사들의 선제적인 손실 인식과 EOD 해소 노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시장이 2023년 저점 통과 후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CPPI)는 2023년 121.5를 저점으로 지난해 12월 130.3까지 회복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내로 전 권역의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 개정을 완료하고 실질적인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정 손실 인식 점검 등 건전성 관리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최근 중동 상황에 따른 금리 상승과 투자심리 위축 등 추가 리스크 발생 가능성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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