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이정원 기자] "'슈퍼문'이라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
문보경(LG 트윈스)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문보경은 2026 WBC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09년 2회 대회 이후 17년 만에 8강에 오르는데 큰 역할을 한 선수다. 1라운드 예선에서 4경기에 모두 나와 7안타 2홈런 11타점 3득점 타율 0.538 OPS 1.779라는 탁월한 성적을 냈다. 11타점은 WBC 역대 1라운드 최다 타점 기록이다.
체코와 1차전 기분 좋은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고, 2차전 일본전과 3차전 대만전에서도 한국은 패했지만 문보경은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함께 활약을 보여줬다. 가장 중요했던 호주전에서는 선제 투런홈런과 함께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해외 언론들도 문보경의 활약을 극찬했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도 소개됐던 문보경이다.

16일 귀국 후 만난 문보경은 "대회가 끝나 후련하기도 한데, 아쉬운 게 많다"라며 "정말 많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단순한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아니라 올스타급 선수들이다. 유심히 지켜봤다. 사이영상 2등을 했던 산체스 투수 공도 쳐볼 수 있다는 게 좋은 경험이었다. 한국에서는 보기 쉽지 않은 공이니까, 좋았다고 밖에 말을 못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문보경은 "개인 기록을 떠나서 17년 만에 8강을 갔다. 내가 있었다는 부분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WBC는 세계 최고 선수들이 나오는 대회다. 그런 선수들과 사이에서 내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거에 대해 발전을 더 할 수 있다고 느꼈다"라고 힘줘 말했다.
1라운드 활약을 예상했을까. 11타점, 한 경기에 3타점은 계속 기록해야 만들 수 있는 기록이다. 문보경도 "11타점이 1라운드 역대 최다 타점이라고 하더라. 사실 그런 기록은 신경 쓰지 않았는데, MLB.com도 올라오고 언제 또 올라올지 모르지 않냐. 좋다"라며 "'슈퍼문'이라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 멋있는 병명이고, 새로운 별명이 생겨 좋다. 더 성장을 해서 다음에 또 국제 대회에 국가대표로 나선다면 더 좋은 모습, 지금보다 더 나은 성적으로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문보경은 LG의 중심이다. 2년 연속 20홈런-100타점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도 141경기 142안타 24홈런 108타점 91득점 타율 0,276으로 LG가 통합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메이저리그 진출도 생각이 없는 건 아니다. 문보경은 2027시즌이 끝나면 포스팅 자격을 얻는다.


문보경은 "그전부터 모든 선수들의 꿈은 메이저리그일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도전할 수 있다면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은 있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어 도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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