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우여곡절 끝에 8강에 진출한 미국이 도미니카공화국을 격파, 4강전에 올랐다.
미국 야구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4강전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미국은 잡음 속에 8강에 진출했다.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1경기만 등판하는 태업을 선보였다. 거기에 이탈리아에 6-8로 덜미를 잡혀 자력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전에 앞서 '맥주 파티'를 벌였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다행히 이탈리아가 9-1로 승리, 실점률에서 다른 나라를 앞서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은 4강에서 여정을 멈췄다. 후안 소토, 페르난도 티티스 주니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등 초호화 타선을 꾸렸다. 미국과 일본 다음가는 우승 후보로 불렸다. 하지만 미국의 막강한 투수진을 뚫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선발 라인업
미국 : 바비 위트 주니어(유격수)-브라이스 하버(1루수)-애런 저지(우익수)-카일 슈와버(지명타자)-거너 핸더슨(3루수)-윌 스미스(포수)-로만 앤서니(좌익수)-브라이스 투랑(2루수)-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 선발투수 폴 스킨스.
도미니카공화국 :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케텔 마르테(2루수)-후안 소토(좌익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주니오르 카미네로(지명타자)-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오스틴 웰스(포수)-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 선발투수 루이스 세베리노.

도미니카공화국이 먼저 웃었다. 2회 주자 없는 2사에서 카미네로가 스킨스의 4구 스위퍼 실투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미국도 대포로 반격했다. 3회 선두타자 핸더슨이 동점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윌 스미스까지 좌전 직선타로 좋은 타구를 생산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세베리노를 내리고 그레고리 소토를 투입했다. 앤서니가 그레고리의 6구 한가운데 싱커를 통타, 중앙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미국 선발 스킨스는 5회 1사 이후 2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이어 타일러 로저스가 등판해 6-3 병살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이후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양 팀 모두 강력한 중간 계투를 줄줄이 내보냈다. 타선은 맥없이 물러나기 일쑤.

도미니카공화국은 9회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미국은 메이슨 밀러를 올렸다. 첫 타자 카미네로는 헛스윙 삼진. 두 번째 타자 로드리게스가 볼넷을 얻었고, 대주자 오닐 크루즈와 교체됐다. 크루즈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1사 2루가 됐다. 밀러는 크루즈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 냈다. 크루즈는 한 베이스 진루. 2사 3루에서 페르도모가 타석에 섰다. 무려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밀러가 루킹 삼진을 수확, 2-1로 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선발 스킨스는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몸에 맞는 공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로저스(⅔이닝 무실점)-그리핀 잭스(1이닝 무실점)-데이비드 베드나(1이닝 무실점)-개럿 휘틀록(1이닝 무실점)-메이슨 밀러(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21세 신성' 로만 앤서니는 3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으로 결승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세베리노는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몸에 맞는 공 6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미국(7개)보다 하나 많은 8안타를 쳤지만, 잔루만 남기고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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