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연봉 30억…주가 연동 보상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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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제80회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네이버 최고경영진 보수가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과와 연동되는 주식 보상이 반영되면서 최수연 대표 보수가 30억원을 넘어섰다.

16일 네이버가 최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최수연 대표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약 30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급여와 상여, 기타 근로소득이 포함된 금액이다.

보수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성과 기반 주식 보상이다. 네이버는 일정 성과 달성 시 자사 주식을 지급하는 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지급 기준이 충족되면서 관련 보상이 반영됐다.

RSU는 일정 기간 기업 성과 목표를 달성하면 자사 주식을 지급하는 장기 인센티브 제도다. 최 대표는 해당 보상 기준 충족에 따라 약 5300여 주가 상여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보수 산정 과정에서 단순 재무 성과뿐 아니라 서비스 경쟁력과 플랫폼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확대와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시장 성과, ESG 경영 지표 등을 평가 요소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이사회 의장의 보수는 약 24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급여와 상여로 구성된 금액으로 최대주주 지위 등을 고려해 주식 보상은 적용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글로벌 투자 활동과 미래 사업 발굴에 대한 기여도를 반영해 보수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주요 경영진 보수도 공개됐다. 채선주 전략사업대표는 약 20억1100만원, 김범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약 18억5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과거 네이버 대표를 지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100억원을 넘었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과 퇴직소득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네이버 직원 평균 급여도 상승했다. 지난해 기준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약 1억4600만원으로 전년보다 약 1700만원 늘었다. 직원 수는 약 500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성과 기반 주식 보상을 확대하면서 경영진 보수 구조가 글로벌 빅테크와 유사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과와 주가 흐름을 보상 체계에 반영해 장기 성장 동기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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