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과거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13일 한지상의 유튜브 채널에는 ‘안녕하세요 한지상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그는 과거 A씨와의 관계, 금전 요구 논란, 그리고 최근 악플러 고소 결과까지 그간의 상황을 설명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한지상은 2017년 지인의 소개로 A씨를 처음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남녀 소개 자리처럼 만났고 서로 취미와 생각이 잘 맞아 호감을 느끼게 됐다”며 “자연스럽게 스킨십이 있었지만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 호감을 표현하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A씨와의 통화 녹음 일부도 공개됐다. 해당 녹음에는 “나도 술을 먹었고 배우님에게 호감이 있었다”는 A씨의 발언이 담겼다.
하지만 관계가 끝난 뒤 상황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한지상은 2019년 9월 A씨로부터 성추행을 언급하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갑자기 호칭이 ‘배우님’으로 바뀌어 있었고 일방적인 성추행으로 묘사된 문자가 왔다”며 “배우라는 직업 때문에 두려움이 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가족이나 소속사에도 알리지 못한 채 혼자 해결하려 했고 사과와 보상을 요구받아 보상까지 고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금전 요구와 관련해서는 A씨 측이 먼저 조건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한지상은 “처음에는 5억에서 10억을 요구하거나 1년간 공개 연애를 하라는 조건이 있었다”며 “이후 금액이 3억으로 낮아졌지만 나는 3억이라는 금액을 제시하거나 생각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폭로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리인을 통하면 외부로 알려질 수 있고 배우로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말을 들어 겁이 났다”며 “3억을 보내기 직전에 가족과 소속사에 상황을 알렸다”고 밝혔다.
또한 A씨를 상대로 진행했던 고소 사건이 무혐의로 결론 난 배경도 언급했다. 한지상은 “금전 요구나 공개 연애 요구가 형사적으로 협박 수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이 있었고 업계 특수성 역시 입증되지 못해 무혐의가 나왔다”며 “그러나 그 과정 자체가 내게는 큰 해악이었다”고 말했다.
한지상은 악성 댓글 작성자들을 고소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결백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예훼손 사건 공소장에 ‘피해자 한지상은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처벌받은 사실이 없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며 “상대 여성 역시 통화에서 성추행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8년 전 남녀 관계에서 저는 범죄를 저지른 적도,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 적도 없다”며 “사법기관의 판단이 있었던 만큼 상황을 헤아려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지상은 2020년 여성 팬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소속사는 “관계가 소원해진 이후 성추행을 사과하라는 요구와 함께 공개 연애 또는 거액 지급을 요구받았다”고 해명했다. 이후 한지상 측은 A씨를 공갈미수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A씨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최근에는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강사로 임용될 예정이었으나 재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강사 임용이 취소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