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것은(팀 USA를 떠난 건) 비즈니스.”
논란의 타릭 스쿠발(30,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스쿠발은 조별리그가 끝난 뒤 결국 디트로이트로 돌아갔다. 영국전 직후 잠시 마음이 흔들렸다고 고백했으나 애당초 계획한 스탠스를 변경하지 않았다.

물론 야마모토 요시노부(28, LA 다저스)도 15일(이하 한국시각) 8강전 등판을 마치면 다저스로 돌아간다는 외신들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스쿠발과 케이스가 다르다. 야마모토는 베네수엘라와의 8강서 50구 이상 던지면 어차피 준결승, 결승 등판이 어렵다.
그럼에도 자신이 먼저 일본대표팀을 떠나기로 한 걸 자랑하듯이 떠들지는 않는다. 그것이 팀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쿠발은 당당하다. 미리 미국대표팀과 1경기만 뛰기로 합의했는데 뭐가 문제냐는 얘기다.
1경기이니, 2경기이니가 아닌, 대표팀에 대한 마인드의 문제다. 아무리 미국 사람들 사고방식이 단체보다 개인 위주라고 하지만, 이것은 선을 많이 넘었다. 팀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스쿠발의 언행에 다수가 불쾌하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끝까지 대표팀에 남아 힘을 보태는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스쿠발은 13일 디 어슬래틱에 “그것은 내 계획이었다. 폴 스킨스(미국대표팀과 끝까지 함께하는)와 비교하는 건 불공평하다. 그들이 날 알고 있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날 알고, 동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안다면 그런 말을 하는 건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대표팀을 도중에 나온 것에 대해서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했다. 스쿠발은 “아니다. 그런 의견은 나를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클럽하우스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USA 동료들에게 물어보면 모두 내가 겪는 일을 꽤 지지해줬다. 내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난 모두 개인적으로 얘기했다. 밖에서 만들어지는 얘기는 통제할 수 없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을 통제하고 싶다”라고 했다.
또한, 스쿠발은 “결승에 선발 등판하면 개막전을 놓칠 수밖에 없다. 다른 투수를 개막전에 넣기 위해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데 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모든 정보를 탐색한 다음 계획을 세우려고 했다”라고 했다.
끝까지 자기 방어 논리다. 선수가 자기 사정을 대며 대놓고 1경기만 뛰고 돌아가는 걸 이해한다고 요청하면, 십중팔구 그러라고 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속마음은 모르는 것이다. 스쿠발을 진짜 미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누가 인정할까.

심지어 스쿠발은 “난 한번도 조국을 위해 뛴 적이 없다. 많이 경험했다. 미국대표팀에서 보낸 시간은 특별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나라다. 영원히 그렇게 말할 것이다”라고 했다. 말이나 못하면 덜 얄미울 텐데, 하여튼 이해가 안 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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