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예비후보는 "다음 4년은 행정수도를 완성하고 자족경제 기반을 구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국가산업단지 정상화와 청년 친화 도시 조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조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세종시 나성동 선거사무소에서 프라임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세종시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위해 탄생한 도시"라며 "행정수도 완성과 산업 기반 확충을 통해 청년과 기업이 모이는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인터뷰 내내 차분하면서도 겸손한 태도로 자신의 구상을 설명하면서도 세종의 미래 비전에 대해서는 분명한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조상호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 프라임경제 구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먼저 항상 지역 현안과 국가 균형발전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프라임경제 구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미래 행정수도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도시입니다. 앞으로 세종이 행정수도 완성을 넘어 산업과 교육,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 역시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정치로 세종의 변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세종의 미래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세종시장에 당선될 경우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은 무엇입니까?
"가장 시급한 과제는 세종 국가산업단지 정상화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보상 절차는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어떤 기업과 산업을 유치할지에 대한 명확한 전략이 아직 충분히 제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산업단지는 단순히 땅을 조성해 분양하는 것으로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어떤 산업 생태계를 만들 것인지에 따라 도시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특히, 세종 국가산단은 분양가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단순한 제조업 유치 방식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미래 산업 중심의 첨단 제조기업과 연구개발 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장이 된다면 국가산단 현장에 컨테이너 사무실을 직접 두고 상시 현장 체제를 운영하겠습니다. 어떤 기업을 유치할 것인지, 어떤 산업 구조를 만들 것인지 방향이 확정될 때까지 현장에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또 중앙정부와 기업,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과 연계된 기업들이 세종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야 세종이 단순한 행정도시를 넘어 산업과 일자리가 함께 성장하는 자족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청년 친화 도시를 위한 구상은 무엇인가?
"청년이 머무는 도시가 경쟁력 있는 도시다. 저는 청년이 정착하기 위해 필요한 5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교육·일자리·문화·주거·건강이다.
먼저 교육 측면에서 세종은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종합 국립대가 없는 도시다. 행정수도에 걸맞은 종합 국립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교육을 받고 지역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국가산단을 비롯한 산업 기반이 바로 그 출발점이다. 문화와 주거 환경도 동시에 개선돼야 청년들이 세종을 선택할 수 있다."
- 종합 국립대학교 유치 필요성을 강조하셨는데, 추진 방향은 무엇입니까?
"행정수도는 단순히 행정기관만 모여 있는 도시가 아니라 교육과 문화, 연구 기능이 함께 어우러진 도시가 돼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종합 국립대학교는 세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세종특별자치시는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종합 국립대가 없는 지역입니다. 행정수도로서의 위상에 비해 고등교육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은 분명한 과제라고 봅니다.
종합 국립대는 단순히 지역 대학을 하나 더 만드는 차원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기관으로 설계돼야 합니다. 행정·정책·과학기술·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 연구가 결합된 미래형 대학 모델이 필요합니다.
특히 글로벌 기능을 갖춘 대학이 중요합니다. 해외의 우수한 학생과 연구자들이 세종에서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국제 공동연구와 교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협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정부와 국회, 교육계와 협력해 행정수도에 걸맞은 국립대 설립 필요성을 제도적으로 설득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세종 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 산업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세종 경제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3대 산업 클러스터와 5대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구조를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산업 클러스터는 국가산업단지, 테크밸리, 디지털 콘텐츠 산업단지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조성해 기업과 연구기관, 창업 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합니다. 산업단지는 단순한 공업단지가 아니라 연구개발과 창업, 기업 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로 발전해야 합니다.
전략 산업으로는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지식서비스, 미디어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세종은 행정수도라는 특성을 가진 도시인 만큼 정부 정책과 행정 데이터, 공공서비스와 연계된 지식서비스 산업과 AI 기반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또 행정수도의 장점을 살려 전자정부를 넘어 인공지능 기반의 ‘AI 정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방향입니다. 정부 부처와 연구기관, 기업이 함께 협력하는 구조를 만들면 세종은 행정 중심 도시를 넘어 첨단 산업과 혁신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세종시 정치 환경에서 의회와의 협력도 중요한 과제로 꼽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나라 지방자치 제도는 시장과 시의원을 각각 선출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는 행정과 의회가 서로 견제하면서도 협력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의회와의 협력이 이뤄지지 않으면 어떤 정책도 제대로 추진되기 어렵습니다. 특히 여소야대 상황이라면 야당을 설득하고 협력하는 것이 시장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정책의 필요성과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고 의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할 때 시정 운영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봅니다."
- 세종시장 선거에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첫째는 중앙정부와의 네트워크다. 저는 국회와 당에서 정책을 만들고 추진해온 경험이 있다. 또 이재명 정부 정책 설계 과정에도 참여했다. 행정수도 세종은 중앙정부와 협력이 중요한 도시다.
둘째는 세종시 현안에 대한 이해도다. 세종시 정책과 공약을 직접 만들고 실행 과정에도 참여해 왔다.
마지막은 젊은 추진력이다. 저는 세종과 함께 성장하는 정치인이다. 과감한 도전과 추진력으로 세종의 변화를 이끌겠다."
- 세종시에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지금 세종특별자치시는 재정과 산업 기반 등 여러 측면에서 새로운 돌파가 필요한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상황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지는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더가 먼저 책임을 지겠다는 확신을 주면 공직사회도 보다 과감하게 정책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실패의 책임은 리더가 지고, 성과는 조직이 함께 나누는 구조가 만들어질 때 행정도 활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책임형 리더십을 통해 공직자들이 소신 있게 일하고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시정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봅니다."
- 개헌 논의에서 행정수도 명문화가 빠졌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충청권 민심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우선 지금 거론되는 내용이 바로 개헌안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현재는 여러 의견이 논의되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행정수도 개헌은 반드시 포함돼야 할 사안이라는 점입니다.
만약 4월7일까지 개헌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행정수도 관련 내용이 빠진다면 사실상 개헌 자체가 성립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행정수도 문제는 단순히 지역 이슈가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따라서 행정수도 명문화 없이 개헌이 추진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저는 어떤 경우에도 그런 개헌안은 채택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일부 후보들이 부처 이전 등 '부처 빼가기' 공약을 내놓고 있는데, 행정수도 기능 약화 우려도 제기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정치이다 보니 일부 후보들이 개인적인 정치적 의견이나 정견을 발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은 공약을 경쟁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행정수도는 국가 행정 기능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시입니다. 특정 부처를 정치 공약처럼 여기저기 이전하겠다고 하는 것은 행정수도의 기본 취지와도 맞지 않습니다.
또 해양수산부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통령께서도 충청권을 포함한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히셨고, 추가적인 논의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입장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세종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보다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세종은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도시이자,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중요한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세종은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경제 기반 구축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행정과 산업, 교육,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하는 시정을 통해 세종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