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안다."
베테랑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 홋스퍼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킨스키는 지난 11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10월 30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 킨스키였다. 하지만, 이 경기는 그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전반 6분 킨스키는 패스를 시도하던 중 미끄러졌다. 압박하던 아데몰라 루크먼에게 공이 갔다. 이후 훌리안 알바레스를 거쳐 마르코스 요렌테가 득점했다.
킨스키는 전반 14분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실점했다. 이어 전반 15분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해 알바레스에게 한 골 더 내줬다.
결국, 킨스키는 17분 만에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쿠르투아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 후 킨스키의 경기력에 관한 질문을 받았는데, 그는 킨스키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네덜란드 'Ziggo Sport'와의 인터뷰에서 ""그 친구에게 개인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지금 상황이 얼마나 거지 같은지 잘 알지만, 구단에서 잘 보살펴줄 것이기에 다 잘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나도 아틀레티코와 첼시 시절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내 다리 사이로 공을 두 번이나 통과시켰을 때 나도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킨스키의 상황만큼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안다. 그에게 이번 일을 배움의 경험으로 삼으라고 말했다"며 "그는 재능이 있고,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그가 골문에 섰다는 것 자체가 감독이 그를 크게 신뢰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쿠르투아는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킨스키를 빠르게 교체한 것에 관해 "힘든 결정이었다. 왜냐하면 그 후에도 충분히 훌륭한 경기를 해낼 수 있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아무도 그 실수에 대해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골키퍼는 정말 어려운 포지션이다. 우리는 매우 취약한 위치에 있고 그것이 항상 쉽지만은 않다. 우리가 실수를 하면 대개 실점으로 이어진다"며 "고개를 들라고 말해주고 싶다. 지금 당장은 끔찍하겠지만, 소속팀에서 충분히 지지받고 있으니 결국 다 잘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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