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더 파이어볼러와 캠프 MVP에게 주어진 각자의 과제 '힘을 빼고 내려놓기, 투구 수 끌어올리기' [MD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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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훈./두산 베어스

[마이데일리 = 이천 김희수 기자] 투수진에 힘을 실어줄 유망주들이 각자의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두산 베어스의 2026 투수진에는 경쟁이 치열하다. 선발진의 경우 플렉센-잭로그가 확고히 자리를 잡아주지만, 곽빈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돌아왔을 때의 컨디션을 점검 및 조율해야 한다. 남은 두 자리에서도 경쟁은 치열하다. 김원형 감독은 “이영하-최승용-최민석 세 명이 로테이션을 돌아준다. 곽빈이 어느 시점에 어떻게 볼을 던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세 선수가 로테이션을 돌아줄 예정”이라고 시범경기에서의 계획을 밝혔다.

불펜 역시 치열하기는 마찬가지다. 12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치러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6 신한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는 플렉센의 뒤를 이어 이교훈-박신지-김명신-최지강-타무라-박치국이 등판했다.

이처럼 치열한 투수진 생존 경쟁 속에서 눈길이 가는 두 명의 유망주가 있다. 바로 김유성과 양재훈이다. 두 선수 모두 좋은 재능을 지녔다. 2023년 2라운더로 두산에 입단한 김유성은 최대 155km/h까지 찍히는 위력적인 직구를 보유했다. 슬라이더-커브-스플리터도 활용한다. 다만 제구와 심리적인 부분에서 아직 보완이 필요하다.

김유성./두산 베어스

우선 2군에서 준비 중인 김유성이다. 김 감독은 “2군에 있다고 김유성을 전력 외로 보는 건 아니다. 다만 자기도 모르게 약간 힘이 들어가고, 그런 마음이 아닐지라도 자꾸 경쟁 모드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2군에 둔 것이고, 어제(11일) 2군 육성 팀장을 통해 긍정적인 보고를 받았다. 2군 경기를 통해 좋아진다면 언제든 부를 수 있다”며 김유성이 마인드 컨트롤능력을 키운다면 1군 투수진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음을 밝혔다.

양재훈 역시 기대주다. 2025년 7라운더로 두산에 합류한 양재훈은 루키 시즌부터 기회를 받으며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2차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투수 부문 MVP로 선정돼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김 감독은 “양재훈도 선발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시범경기 과정에서 불펜들이 많이 소모되면 어느 타이밍에는 선발을 1+1으로 운용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양재훈의 투구 수를 50개까지는 올려놓자고 코치들과 대화를 나눈 상태다. 아마 모레(13일)쯤은 50구를 던져볼 타이밍이 있을 것”이라며 양재훈의 기용 계획을 소개했다.

양재훈./두산 베어스

덧붙여 김 감독은 “캠프 때 지켜봤는데, 직구와 변화구 모두 구위가 지난 가을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상태였다. 연습경기 결과도 좋았다. 그래서 캠프 MVP를 받았다. 이제 경기를 치러봐야 알겠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양재훈의 준비 과정을 칭찬했다.

유망주들이 각자의 과제를 해결한다면 두산의 투수진은 더욱 풍족해진다. 김 감독의 바람대로 김유성과 양재훈이 보탬이 되는 전력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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