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중동상황에 따른 원유 등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금융감독원이 원자재 ETF·ETN 투자에 주의하고 나섰다.
금감원은 12일 황선오 부원장 주재로 원유 등 상품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원자재 시장 변동성 현황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등 실물자산 가격의 불확실성이 심화된 데 따른 조치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유가 급등락 시 원자재 ETF·ETN의 실제 가치와 시장 가격이 벌어지는 괴리율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레버리지나 인버스 상품은 지수가 등락을 반복할 경우 누적 수익률이 기초자산 수익률을 하회하는 '음(-)의 복리 효과'로 인해 단기 손실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 부원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돼 원유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원유 기초 상장지수상품(ETP)의 거래 규모는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 3월1일부터 10일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은 1676억2400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 199억6200만원 대비 739.7% 폭증했다. 이 중 인버스 상품 거래대금은 같은 기간 49억원에서 516억6400만원으로 954.4%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금감원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관련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투자자에게 상품 특성과 손실 가능성을 상세히 안내할 것을 요청했다.
투자자들에게도 시장 변동성 확대 시기에 과도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원자재 상품의 위험 요소를 충분히 인식하고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