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인도 국가대표 깜짝 한국행, 왜 4위팀 이적 제안 수락했나…韓 배구 위상 이 정도였다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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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아밋./KOVOKB손해보험 아밋./KOVO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V-리그에서 뛰기를 원한다."

KB손해보험은 바레인 출신의 아시아쿼터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이 개인사로 인해 한국에서 뛸 수 없게 되면서, 떠나보내야 했다. 지난 시즌 중반 KB손해보험과 처음 인연을 맺은 야쿱은 14경기 169점 공격 성공률 49.13%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21경기 194점 공격 성공률 51.52% 리시브 효율 25.15%를 기록하며 나경복-임성진과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을 책임졌다.

그런 야쿱이 떠나 비상이 걸린 KB손해보험이지만, 빠르게 대체자를 구했다. 바로 인도 국가대표 출신의 아밋 굴리아(등록명 아밋). 인도 국가대표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예선 한국전에서 24점을 올려 한국에 패배를 안긴 바 있다. 2월 19일 한국에 들어왔고, 3월 5일 현대캐피탈전에서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아직 2경기 1점에 불과하다.

시즌 막판, V-리그에 온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아밋은 " V-리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수준 높고 전문적인 리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나를 포함해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V-리그에서 뛰기를 원한다. 그런 의미에서 V-리그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라고 운을 뗐다.

아밋./KOVO

이어 "한국 대표팀 경기는 국제 대회에서 여러 번 봤다. 특히 아시안게임 등 아시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모습을 많이 봤다. 한국 선수들의 신장이 아주 큰 편은 아니지만 뛰어난 점프력과 빠른 템포를 바탕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KB손해보험은 주전 라인업이 국가대표팀 라인업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황택의, 나경복, 임성진, 차영석은 모두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고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 역시 스페인 국가대표 경험이 있다.

아밋은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뛰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팀이 강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 팀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팀의 모든 선수들이 항상 최선을 다하며 좋은 경기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처음 팀에 합류해 선수들과 만났을 때, 이름은 바로 기억나지 않았지만 나경복 선수와 황택의 선수의 얼굴은 알아봤다.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한국 선수들도 따뜻하게 맞아줘서 좋았다. 다른 팀과 경기를 할 때도 이전에 봤던 얼굴들이 많아 반가움을 느끼곤 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채식주의자라, 음식에 어려움을 겪는 것 말고는 모든 게 만족스럽다. 그는 "한국에서는 채식주의자에게 맞는 음식을 찾기 조금 어려운 점 정도만 빼면 큰 문제는 없다"라고 웃으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상대로 경기했던 기억이 있는데, 정말 좋은 경기였다. 지금 한국 리그에서 뛰게 된 것에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시즌이 많이 남지는 않았지만, 아시안게임 때 보여줬던 것처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 팀으로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KB손해보험 아밋./KOVOKB손해보험 아밋./KOVO

끝으로 "경기가 많이 남지는 않았지만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지금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더 강해질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도, 팀으로서도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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