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전 충주시 공무원 '충주맨'으로 알려진 김선태가 개인 사무실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공개된 영상은 업로드 직후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선태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인생 첫 사무실 홍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공개 1시간도 되지 않아 조회 수 23만 회를 넘겼고, 약 15시간 만에 230만 회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영상에서 김선태는 충주에 마련한 개인 사무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해당 사무실은 보증금 500만 원, 월세 65만 원 조건으로 계약했다. 그는 "충주 기준으로 아주 싼 편은 아니다. 충주 비하가 아니라 진짜 싼 편은 아니다"라면서도 "햇빛이 잘 들어오고 지상이라 마음에 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무실 내부는 매우 간소한 모습이었다. 야외용 테이블과 컴퓨터 정도만 놓여 있었으며, 김선태는 “책상은 새로 산 게 아니라 아버지 밭에 있던 것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또 벽지가 찢어져 있거나 화재 감지기가 떨어진 상태를 발견하자 "이거 소방법…'이라며 말을 흐리는 등 공무원 출신다운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나중에 집주인이 물어내라고 할 수도 있으니 증거로 남겨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일러실에서 물이 새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는 "보일러에서 원래 물이 나오냐"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선태는 사무실을 원룸 대신 분리형 공간으로 구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나중에 채널이 잘 돼 직원이 필요할 수도 있어서 공간이 나뉘는 곳을 선택했다"며 "어떻게 보면 미래를 보고 선베팅한 셈이다. 따서 갚을 수 있을지 고민이 되기도 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사무실 공개 이후 일부 팬들이 물품이나 선물을 보내주겠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김선태는 이를 정중히 사양했다. 그는 "사무실을 공개한 게 냉장고 채워 달라는 의미로 보일까 봐 걱정된다"며 "선물은 필요 없다. 차라리 광고를 달라"고 농담 섞인 요청을 했다.

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온라인에서는 김선태 채널의 광고 단가와 관련된 문건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선태 유튜브 채널 소개서'라는 제목의 문서에는 브랜디드 콘텐츠와 하이라이트 쇼츠 패키지 1억 원, 브랜디드 콘텐츠 8000만 원, 단독 쇼츠 5000만 원, 단순 PPL 3000만 원 등의 협업 단가가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문건이 실제로 김선태 측이 작성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선태는 충주시청에서 근무하며 지자체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해 큰 인기를 얻었다. 특유의 B급 감성과 재치 있는 홍보 방식으로 '충주맨'이라는 별칭을 얻었으며, 공공기관 유튜브 채널 가운데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그는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해 약 7년 만에 6급으로 승진했고, 최근까지 충주시 뉴미디어팀 팀장을 맡아왔다.
하지만 지난달 공직에서 물러난 뒤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채널 개설 후 단 3일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하며 화제를 모았고, 12일 기준 구독자 수는 약 142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채널 슬로건인 "세상의 모든 것을 홍보합니다"처럼 김선태가 앞으로 어떤 콘텐츠와 광고 협업을 선보일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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