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음주운전과 도주 사건으로 논란을 빚었던 방송인 MC 딩동(허용운)이 이번에는 인터넷 생방송 중 여성 출연자를 폭행해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최근 한 인터넷 플랫폼에서 진행된 이른바 '엑셀 방송'(출연자들의 후원금 순위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경쟁형 방송)에서 MC 딩동은 함께 출연하던 여성 BJ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해당 여성 BJ가 노래를 부르던 중 MC 딩동의 과거 음주운전과 도주 사건을 언급하며 조롱 섞인 발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MC 딩동은 격분한 듯 "카메라 치워"라고 외친 뒤 여성의 머리채를 잡는 행동을 보였고, 이 장면은 생방송으로 그대로 송출돼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 잠시 자리를 비웠던 MC 딩동은 다시 카메라 앞에 나타나 눈물을 보이며 사과했다. 그는 "1년 반 동안 일이 단 한 개도 없다가 이제야 다시 열심히 살아보려 했는데 그런 이야기를 듣고 감정이 격해졌다"며 "시청자와 BJ에게 죄송하다. 다시는 술을 먹고 운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사과 직후 시청자의 후원금이 들어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며 후원자를 연호하는 모습도 포착돼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후원 경쟁을 유도하는 '엑셀 방송'의 자극적인 구조와 도덕적 문제를 드러낸 사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 반응 역시 싸늘하다. 네티즌들은 "자신의 범죄를 두고 트라우마라고 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폭행 후 곧바로 후원 리액션을 하는 모습이 부적절하다" 등 비판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MC 딩동은 2022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에서 만취 상태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도주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 그는 경찰차를 들이받은 혐의까지 더해져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자숙 기간을 거친 뒤 최근 '현역가왕3' 사전 MC 등으로 복귀 움직임을 보였지만, 이번 폭행 논란으로 다시 한 번 비판 여론에 직면하게 됐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과거 폭행 및 모욕 혐의로 피소됐던 전력까지 다시 언급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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