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 야구의 '보물'이 된 문보경이 미국 마이애미에서 보여줄 타격에 기대가 모아진다.
문보경은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끈 일등 공신이다.
조별리그 4경기에서 타율 0.538(13타수 7안타) 2홈런 11타점 OPS 1.154로 맹활약했다.
특히 11타점은 한국 선수 역대 WBC 최다 타이기록이다. 2009년 대회 준우승 당시 김태균이 9경기에서 11타점을 기록했는데, 문보경은 조별리그 4경기 만에 김태균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9일까지 이번 대회에서 두 자릿수 타점을 올린 선수는 문보경뿐이었다. 세계신기록이기도 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LG의 보물에서 전국민의 보물이 됐다'는 말에 "애국가에 넣어달라"며 여유를 보였다.
문보경은 " 일단 올라가서 다행"이라며 "지금이 최고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도 이만큼 잘 쳤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그나마 가장 좋을 때 대회 기간이 겹쳐서 다행인 것 같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문보경은 선수단과 함께 기분좋게 전세기에 몸을 실었다. KBO 공식 SNS에는 대표팀 선수단이 전세기 탑승 장면을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문보경은 '도쿄→마이애미'가 적힌 전세기 티켓을 직접 카메라에 보여주며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문보경은 "너무 기분이 좋다. 그냥 티켓도 아니고 전세기 티켓이다. 너무 좋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17년만에 WBC 2라운드에 올라간 한국 대표팀. 그 중에서 하드캐리한 문보경의 활약에 더 기대가 모아진다.
어쩌면 이번 WBC가 문보경의 야구 인생에도 큰 변곡점이 될지 모른다. WBC 대회가 일종의 쇼케이스가 되기 때문이다. 2009년 WBC에서 맹활약 후 김태균과 이범호가 바로 다음 시즌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것처럼 말이다.
문보경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이제 메이저리그 구장에 문보경이 나서는 만큼 MLB 각 구단 스카우트들의 이목이 더 쏠릴 터.
문보경은 "(11타점은) 신기록이라고 들었다"면서 "마이애미에서는 몇 타점을 올리는 것보다 팀이 이기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한 뒤 "열심히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2라운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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