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자산운용사 투자 포트폴리오가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이다. 오피스 중심 전통 투자 구조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IDC)와 호텔, 물류센터 등 대체 자산으로 투자 축이 이동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 역시 '수도권 핵심 물류 거점' 이천 대형 물류센터를 매입하며 이런 변화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코람코SC물류부동산제161-3호 투자유한회사'를 설정하고,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대형 물류센터 '로지스포인트 호법'을 매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코람코 인더스트리얼 본부 설립 이후 반년 만에 성사된 두 번째 물류센터 투자다.
로지스포인트 호법은 이천시 호법면 안평리 일원에 위치한 연면적 약 4만9600㎡ 규모 상온 물류센터다. 전 층 접안이 가능한 구조와 넓은 바닥 면적을 확보해 물류 운영 효율성이 높은 게 특징이다. 현재 나이키·한양산업개발 계열 HYL이 전체 면적을 임차하고 있어 공실률 0%의 안정적 임대 구조를 갖추고 있다.
입지 경쟁력도 주목되는 요소다. 해당 물류센터는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접근성이 뛰어나 덕평IC·서이천IC를 통해 수도권 주요 소비지까지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다. 이천·덕평 권역은 국내 대표 물류 클러스터로, 대형 물류기업과 3PL 기업이 밀집해 안정적 물류 수요가 형성된 지역으로 꼽힌다.
더군다나 최근 수도권 남부 물류시장은 공급 증가 이후 신규 개발이 둔화되는 분위기다. 이와 달리 이천·여주·덕평 권역은 수도권 물류 수요가 지속 집중되고 있어 입지 경쟁력을 갖춘 물류센터 희소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로지스포인트 호법은 안정적 임대 구조를 갖춘 자산이라는 점에서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자산으로 평가된다.
이번 투자는 코람코가 추진하는 섹터 전문화 전략 흐름 속에서 이뤄진 투자로 풀이된다.
코람코는 조직 개편을 통해 오피스·데이터센터·물류 등 주요 부동산 자산별 전문 조직을 구축하고, 투자·운용·펀딩 기능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투자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각 섹터 조직이 투자 발굴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면서 투자 실행 속도와 딜 클로징 역량도 높아졌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코람코는 이런 전략을 기반으로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 △분당 두산타워 △을지로 유파이브 호텔 등을 확보했으며, 부산 장림과 의정부에서는 대형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상업용 부동산 섹터로 투자 범위를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코람코자산운용 관계자는 "물류 자산은 입지와 임차 구조에 따라 자산 가치가 명확히 구분되는 시장"이라며 "덕평·서이천 물류 클러스터 내 안정적 임차 기반을 갖춘 자산을 확보해 투자자에게 의미 있는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섹터 전문화 체계 기반으로 상업용 부동산 투자 기회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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