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고(故) 휘성의 1주기를 맞아 헌정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딩고 뮤직은 지난 10일 오후 6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휘성의 '킬링보이스'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콘텐츠는 한국형 알앤비(R&B)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아티스트 휘성의 음악적 유산을 기리고, 그가 남긴 명곡들을 새롭게 재해석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영상은 '추모'와 '계승'을 주제로, 과장되지 않은 담백하고 진정성 있는 톤앤매너로 제작됐다. 가창에는 휘성과 생전 두터운 친분을 자랑한 가수 베이빌론(Babylon)과 그룹 데뷔를 앞둔 신예 아인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휘성과 베이빌론은 음악적으로 교류한 인연이 있다. 휘성은 지난 2022년 발표된 베이빌론 앨범의 수록곡 'Do or Die (죽거나 미치거나)'의 작사, 작곡, 가창에 참여했다.
당시 휘성은 "참고 있던, 참을 수밖에 없었던 것들을 쏟아낸 곡"이라며 "90~00년대 초반 컨템포러리 알앤비 무드가 그리웠다면 정말 기대해도 좋을 앨범"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전할 수 없는 이야기', '위드 미(With Me)', '다시 만난 날', '하늘을 걸어서', '일생을', '사랑 그 몹쓸병', '안 되나요' 등 음원 차트를 휩쓸며 큰 사랑을 받았던 곡들을 열창했다. 특히 '안 되나요'를 부르며 울컥하는 베이빌론의 모습에 네티즌들 역시 함께 눈물을 훔쳤다.
이처럼 휘성의 1주기를 맞아 고인을 기리고 그리워하는 의미 있는 콘텐츠가 공개됐지만, 대중의 반응은 예상 밖으로 두 갈래로 나뉘고 있다. "RIP 휘성. 나의 R&B는 여전히 휘성이다", "벌써 1주기라니 그립다", "휘성 '킬링보이스'를 직접 보지 못해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듣게 돼 하늘에서도 고마워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일부에서는 "데뷔도 안 한 신인을 왜?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느낌이 싫다", "노래를 잘해주긴 했지만 많이 아쉽다", "'히든싱어' 김진호가 나왔어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의견도 제기됐다.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지만, 이번 영상은 휘성이 남긴 음악과 목소리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시간이 흘러도 그의 노래와 감성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그가 한국 R&B에 남긴 유산 역시 다시 한번, 거듭 재조명돼야 할 것이다.

한편, 휘성은 지난 2002년 '안되나요...'로 데뷔 후 '위드 미', '일년이면',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선보였다.
고인은 지난해 3월 9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3세. 故 휘성이 발견됐을 당시,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주사기가 옆에 놓여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은 없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