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 기업 케어젠은 9일 연결 기준 지난해 실적이 매출 728억원, 영업이익 256억원, 당기순이익 2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35.1%, 당기순이익률은 33.1%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8% 감소했다. 회사 측은 주력 필러 제품 ‘CG-DIMONOPTX’ 리뉴얼 작업에 따른 공급 조절과 중동 지역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 공급 조정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감소 폭이 매출 감소 폭보다 컸던 배경에는 매출채권에 대한 보수적 회계 처리도 반영됐다. 회사 측은 최근 전쟁 이슈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고려해 기말에 대손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판매관리비는 전년 대비 26.7% 증가했다.
케어젠은 이러한 비용 증가가 회계상 일회성 요인으로, 회사의 현금 창출 능력이나 사업 기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매출원가율은 재고자산 변동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전년 대비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회사 측은 제조 공정 효율성이 높아진 결과라고 밝혔다.
재고자산 증가에 대해서는 미국·터키·중국·브라질·멕시코 등 주요 시장 출하를 앞둔 코글루타이드와 마이오키 물량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어젠은 향후 연구개발(R&D)과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한 투자도 추진한다. 회사는 보유 자사주 등을 활용해 2030년까지 R&D와 스마트팩토리 구축, 생산시설 확충 등에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약 500억원을 투입해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을 추진한다. 주요 계획으로는 코글루타이드 장기 복용 데이터 확보, 마이오키와 프로지스테롤 병용요법 임상, 안과 질환 신약 후보물질(CG-P5, CG-T1)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신규 전달 플랫폼 ‘CG-Hyalux’ 개발 등이 포함된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지난해 화장품 원료와 의약품 원료 분야에서 다양한 펩타이드 물질 특허를 개발했다”며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238건의 물질 특허를 출원하고 94건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의약품 분야에서 2건의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화장품 분야에서는 펩타이드 기반 제품 ‘CG-Hyalux’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해 미국·중국·중남미 등 신규 시장을 확대해 왔다”며 “올해부터 해당 지역에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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