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등 지정학적 긴장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신한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발행 흥행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일 진행된 신종자본증권 발행 수요예측에서 총 5290억원의 주문이 몰리며 당초 신고금액의 약 두 배에 달하는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조건부자본증권(신종, 5년 콜옵션)이다.
당초 신고금액은 2700억원이었지만 기관투자자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몰리면서 최종 발행 규모는 4000억원으로 증액됐다. 발행 금리는 4.20%로 결정됐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규모 투자 수요가 확인되면서 국내 자본시장의 자금 조달 기능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이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과 펀더멘털을 중심으로 투자 판단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은 직전 발행에서도 안정적인 금리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25년 발행 당시에는 글로벌 긴축과 금리 인상 사이클이 이어지는 환경에서도 2021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인 3.26% 금리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관투자자들의 견조한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시장 소통과 선제적인 자본·유동성 관리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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