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하루에 딱 안타 1개씩 쳤는데…
KIA 타이거즈는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했다. 흥미로운 건 7일 캠프 MVP에 무려 8명의 선수를 선정했다는 점이다. 내야수 정현창, 박민, 윤도현 등 젊은 백업선수들이 보였다. 이범호 감독들은 이들이 위축된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마인드를 갖게 됐다고 칭찬했다.

특히 정현창(20)이 눈에 띈다. 부산공고를 졸업하고 2025년 7라운드 67순위로 입단했다. NC 입단이 결정되고, 모교 부산공고에서 비활동기간에 개인훈련을 할 때, 공교롭게도 SBS 이대호 해설위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대호[RE:DAEHO]’를 통해 아마추어 학교를 돌며 격려도 하고, 조명도 하는 컨텐츠를 진행했다.
당시 이대호는 정현창을 바라보며 부드러운 글러질을 칭찬했다. 포구 한번에 “쟤 수비 잘 하네”라고 했다. 타격을 한차례 딱 보더니 “아, 내가 쟤를 일찍 만났다면…”이라고 했다. 체구가 크지 않지만 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학교 코칭스태프에 타자로서의 자질을 극찬했다. 대신 정현창에겐 정확한 타격을 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런 정현창의 자질을 KIA도 눈 여겨 보고 있었다. KA는 작년 7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한재승과 김시훈을 영입할 때, 정현창도 함께 영입했다. KIA가 주전타자 이우성과 최원준을 포기하면서 불펜 보강에 초점을 맞춘 거래였다. 당시만 해도 정현창을 주목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 막판 1군에 올라온 정현창은 확실히 눈에 띄었다. 2루수와 유격수로 모두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냈다. 타격은 전형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타자의 모습이긴 했다. 그래도 내부에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여겼다.
오키나와 마무리훈련과 아마미오시마,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통해 타격에 변화를 줬다. 아마미오시마에서 만났던 그는 “타이밍을 맞추는 방법의 변화”라고 했다. 어쨌든 타격에서 중요한 건 폼보다 타이밍이다. 어떤 자세로 치든 포심과 변화구 타이밍에 맞춰 치는 게 중요하다. 육안으로 크게 구분 되지 않는 변화라고 봐야 한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5경기 모두 나갔다. 선발로도 나갔고, 교체로도 나갔다. 5경기 전부 1안타씩 때렸다. 3루타 한방도 포함됐다. 안정적인 수비력은 여전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개막엔트리 진입에 도전한다. 어쨌든 윤도현, 박민, 김규성 등과 경쟁은 불가피하다.
분명한 건 어쩌면 박찬호(두산 베어스)의 진정한 후계자는 정현창이라는 점이다. 박찬호의 신인 시절 이상의 수비력을 지녔다는 시선도 있다. 타격 잠재력이 빨리 올라오면 구단이 전략적으로 육성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일단 1군에서 좀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그래서 올 시즌이 궁금하다. 군 입대 시기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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