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종시가 행정수도 완성과 함께 양자기술·인공지능(AI) 헬스케어·사이버보안 등 미래 전략산업을 축으로 한 산업도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5일 프라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세종은 행정수도라는 국가적 역할과 함께 미래산업 거점도시로 성장해야 한다"며 "양자 알고리즘 실증센터 구축과 AI 의료헬스케어 상용화, 정보보호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세종을 첨단 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만들겠다" 강조했다.
그는 특히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경제 기반 구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과제"라며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세종이 '행정 중심 도시'를 넘어 미래 전략도시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민호 세종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프라임경제 구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과 함께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전략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프라임경제 구독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양자기술,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등 미래 산업 기반을 확대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지역 현안과 정책을 깊이 있게 전달하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프라임경제가 균형 잡힌 시각과 통찰력 있는 보도로 지역 발전에 기여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 세종시가 추진하는 '양자 알고리즘 실증센터' 구축 사업을 설명해 달라.
"양자 알고리즘 실증센터는 양자컴퓨터와 연계한 플랫폼을 조성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양자 알고리즘을 시험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양자 알고리즘은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기존 컴퓨터보다 수천만 배 빠른 연산이 가능한 양자컴퓨터에서 활용되는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양자컴퓨팅·통신·센싱 등 특화 분야별로 양자클러스터를 지정하는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클러스터당 5년간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공모 결과는 올해 7월경 발표될 예정입니다.
세종시는 세종테크노파크가 수립한 '양자 알고리즘 실증센터' 기획안을 바탕으로 양자 알고리즘을 주력 분야로 선정해 공모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실증센터 구축과 함께 양자기술 기업과 혁신기관을 유치하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세종시가 미래 양자산업을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세종시 양자산업 전략 수립 과정에서 학계의 조언은 어떤 영향을 미쳤나?
"세종시의 미래산업 전략은 도시의 산업적 여건과 국가 정책 방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립된 것입니다. 다만 세계적인 연구자들과의 교류 과정에서 전략을 구체화하고 정책 방향을 정립하는 데 의미 있는 자극을 받았습니다.
지난 2023년 미국 방문 당시 하버드와 MIT 등 양자 분야 연구를 선도하는 세계적 석학과 기업들을 만나 양자과학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하버드와 MIT 연구진이 설립한 양자컴퓨팅 기업 큐에라 컴퓨팅과 같은 해 9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최순원 교수는 학자로서 강연과 교육 활동을 통해 국내 양자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세종시는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연구와 인재,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개방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산업 거점 도시로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 세종시 사이버보안 산업 육성 전략은 무엇인가?
"세종시는 미래모빌리티, 디지털헬스케어, 정보보호, 디지털콘텐츠, 방송·영상·미디어, 양자 등 '5+1 미래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정보보호 산업입니다.
이달에는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가 개소하고, 4월에는 세종SB플라자에 초광역 거점센터와 정보보호 지원센터가 설치되는 등 사이버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2년부터 매년 '핵테온 세종'을 개최해 사이버보안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보안기업 육성과 전문 인력 양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세종을 차세대 보안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 지난 임기 동안 가장 큰 성과와 아쉬운 점은?
"시민의 관점에서 가장 의미 있는 성과는 2024년 9월 도입한 '이응패스'입니다. 세종시는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설계됐지만 승용차 이용 비율이 높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응패스 도입 이후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약 13% 증가했고 자가용 이용량은 하루 약 5000대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대전, 공주, 청주 등 인접 도시에서도 이용이 가능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반면 가장 아쉬운 점은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무산된 것입니다. 정부 승인을 받았지만 의회 예산 삭감으로 개최가 무산됐습니다. 다만 정원관광도시라는 비전은 포기하지 않고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과 테마정원 조성 등 중장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 재선에 성공한다면 가장 먼저 추진할 사업은?
"무엇보다 세종시법을 전면 개정해 행정수도에 걸맞은 행·재정 특례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단층제 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재정적 불이익과 행정 운영상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또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자리 잡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행정수도, 한글문화도시, 박물관도시, 정원관광도시, 스마트도시 등 5대 비전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구현해 세종시를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키겠습니다."
-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구체적 추진 전략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과 세종시법 개정을 통해 세종시의 법적 지위와 권한을 보다 명확히 하고, 행·재정적 특례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행정수도 특별법에는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명시하고 국회와 대통령 집무실의 전면 이전, 수도권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 등이 담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비 956억원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비 240억원이 정부 예산이 반영된 만큼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제도적·재정적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세종시 '베드타운' 지적을 해소하기 위한 기업 유치 전략은?
"세종시는 행정중심도시라는 도시 특성상 공공기관 중심의 도시 구조가 형성되면서 일자리 기반 산업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미래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모빌리티, 디지털헬스케어, 정보보호, 디지털콘텐츠, 방송·영상·미디어, 양자 등 '5+1 미래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을 적극 유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종테크노파크와 산학연 협력 체계를 강화해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산업과 주거가 균형을 이루는 도시 구조를 만들어 세종시가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니라 자족 기능을 갖춘 미래 산업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재선 도전 이유와 본인의 강점은?
"세종시 설계와 행정 운영 경험을 모두 갖춘 책임자로서 도시 완성 단계까지 직접 이끌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입니다. 세종시는 지금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도시 설계 경험과 시정 운영 경험을 동시에 갖춘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종시가 행정수도, 한글문화도시, 박물관도시, 정원관광도시, 스마트도시 등 5대 비전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구현해 세종시를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시정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세종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세종시민 여러분, 세종시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성장해 온 도시이며, 앞으로도 시민의 힘으로 더 큰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할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는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역사적 과제와 함께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의 중심에 두고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더 살기 좋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세종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한 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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