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고의 순간, 믿을 수 없어” 오타니 만루홈런공 잡은 日팬 감격…43500명 중에서 선택 받은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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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일본-대만 경기. 일본 오타니가 경기 전 훈련을 위해 경기장에 나서고 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일본 도쿄돔은 4만3500석 규모다. 가수의 콘서트가 열리면 5만석 이상도 수용할 수 있다. 1988년 개장해 어느덧 40년이 다 돼 가는, 오래된 경기장이긴 하다. 그러나 일본야구의 성지이자 자존심으로 토한다. 여전히 일본이 굵직한 국제대회를 개최하면 장소는 도쿄돔이다.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일본-대만 경기. 일본 오타니가 1회초 첫 자로 나와 초구를 타격해 2루타를 기록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WBC 1라운드 C조가 5일 도쿄돔에서 개막했다. 일본 사람들은 물론, 한국과 대만 사람들도 현장을 많이 찾았다. 호주-대만 개막전은 일본 경기가 아님에도 매진됐다. 이러니 일본 게임은 말할 것도 없다. 티켓팅 전쟁부터 역대급인 것으로 짐작 가능하다.

그런데 4만3500명 중에서 딱 1명만 선택 받은, 역대급 행운아가 나왔다. 그것도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의 홈런공을 잡은 행운아다. 주인공은 남성팬 쿠도 히카로다. 디 어슬래틱의 6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쿠도는 감격했다.

디 어슬래틱은 “한 젊은 일본 팬은 사무라이 재팬이 대만을 상대로 승리한 경기서 오타니의 역사적인 만루 홈런을 되찾은 것을 두고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함께 경기에 참석한 쿠도는 오타니의 방망이에서 나온 홈런공을 집어 들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디 어슬래틱은 “슈고 마키 유니폼을 입고 글러브를 낀 그는 홈런볼을 잡을 수 있는 위치에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쿠도는 일본 최고의 야구 영웅 오타니의 만루홈런공을 잡을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라고 했다.

쿠도는 디 어슬래틱에 "이곳에 오기 전에 이 공을 잡을 줄은 몰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쿠도는 "흥미롭습니다. 정말 놀라워요. 정말 놀라워요. 믿을 수가 없어요"라고 했다. 단, 이 팬은 이 홈런공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일본-대만 경기. 일본이 13-0으로 7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다른 팬들에게도 쿠도처럼 오타니의 홈런공을 잡을 기회는 남아있다. 일본은 7일 한국전, 8일 호주전에 이어 10일 체코전을 치른다. 전부 객관적 전력상 일본과 차이가 크다. 오타니가 마이애미에 입성하기 전에 많은 홈런을 칠 수 있는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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