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홈런이 나왔다. 그러나 송성문(30,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1도 기뻐할 수 없었다.
송성문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의 2회 12득점 포문을 직접 열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시애틀 우완 루이스 카스티요의 초구 94.9마일 포심패스트볼이 가운데에서 약간 몸쪽으로 들어왔다. 전형적으로 타자가 치기 좋은 코스. 송성문은 비거리 430피트, 타구속도 105마일짜리 선제 솔로포를 쳤다.
이후 6-0으로 앞선 1사 만루서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초에도 무사 1,2루서 찬스를 맞이했으나 돌연 대타 프란시스코 아쿠나로 교체됐다. 시범경기서 스타팅으로 나간 선수가 초반에 교체되는 일이야 빈번하지만, 대타 교체는 이례적이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의 보도에 따르면 송성문은 오른 복사근의 타이트함으로 교체됐다. 지난 1월 서울에서 개인훈련을 하다 다쳤던 그 부위다. 송성문은 이후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않고 필드를 조깅하며 하루를 마쳤다.
크레이스 스태먼 감독은 “트레이너들이 그를 붙잡고 지켜볼 것이다. 큰 일이 아니길 바라지만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스윙을 하는 순간에 다쳤는지 피곤해서 그랬는지 베이스를 달리다 그랬는지는 말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스태먼 감독은 송성문에 대한 움직임을 ‘예방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송성문이 지난 1월 한국에서 타격 중 입은 부상과 같은 부위에서 뭔가를 느꼈기 때문에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을 복귀시키는 것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송성문은 애리조나에 도착하자마자 건강하다고 말했지만, 팀은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을 늦췄다. 복사근 부상은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라고 했다.
MLB.com은 “송성문의 부상이 계속된다면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파드리스에는 몇 명의 벤치 선수가 한두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지만, 송성문의 다재다능함을 주는 주요 옵션은 없다”라고 했다.

송성문은 1월 말 부상 이후 WBC 출전을 최종적으로 고사했다. 그리고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재활 및 회복하고 애리조나로 떠났다. 이 과정에서 국가대표 출전과 관련. 엄살을 피우는 게 아니냐는 괴소문이 있었다. 그러나 워크에식 좋은 송성문은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그런 선수는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부상으로 송성문이 그동안 엄살을 부리지 않았다는 게 증명됐다. 물론 상처뿐인 하루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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