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달 경상수지가 133억달러 가까이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 수출 호조와 설 연휴 이동에 따라 조업일수가 증가한 영향이다.

6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26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32억6000만달러(약 19조7000억원)로 집계됐다. 월간 흑자 규모 기준 역대 5위다.
다만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12월(187억달러) 대비 흑자가 줄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151억7000만달러)가 지난해 동월(33억5000만달러) 대비 약 4.5배 달하며 역대 3번째로 많았다.
수출은 지난해 대비 30% 증가한 655억1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정보기술(IT) 품목 증가세가 반도체·정보통신기기 중심의 호조를 지속한 가운데, 설 연휴가 지난해 2월에서 올해 1월로 옮겨짐에 따라 조업일수가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통관 기준 수출은 △반도체(102.5%) △무선통신기기(89.7%) △컴퓨터주변기기(82.4%) △승용차(19.0%) 등이 늘었다.
수입은 503억4000만달러로 7% 증가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0.3%)가 감소세를 지속했다. 석유제품(-18.7%)·원유(-12.8%)·가스(-12.5%) 등 하락했다.
자본재 수입의 경우 반도체제조장비(61.7%)·반도체(22.4%)·정보통신기기(17.9%) 등을 중심으로 21.6% 늘었고, 소비재 수입도 금(323.7%)·승용차(28.7%) 위주로 27.4%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38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입국자 수가 줄면서 여행수지 적자(-17억4000만달러)가 증가한 데 기인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27억2000만달러 흑자를 보였으나 그 폭은 급감했다. 해외증권투자 배당수입이 줄면서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37억1000만달러에서 23억달러로 감소한 영향이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융계정 순자산은 1월 중 56억3000만달러 불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0억4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53억4000만달러)도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34억6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 채권 위주로 46억9000만달러 늘었다. 미국 증시 관련 투자심리 호조 등에 특히 내국인의 해외 주식투자 증가 폭(132억달러)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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