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브레이커' 하루 만에 '매수 사이드카'…롤러코스터 증시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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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증시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거대한 대외 변수 앞에 유례없는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전일 ‘이란 쇼크’로 양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공포에 질렸던 시장은, 하루 만에 다시 매수 사이드카를 호출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노출했다.

5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57.38포인트(3.09.%) 오른 5250.92, 45.40포인트(4.64%) 뛴 1023.84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강력한 매수세가 오전 9시7분경께 코스피200 선물 지수와 코스닥150 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각각 5%, 6% 이상 급등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됨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즉각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에 따라 향후 5분간 모든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장 중 반등세가 거세지며 코스피는 5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역시 전일의 폭락분을 만회하며 10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달 3일 이후 한 달만이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달 19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반등은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며 동력을 제공했다. 미국과 이란 간 물밑 접촉설이 확산하며 지정학적 분쟁이 조기에 정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앞서 국내 증시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면전 우려가 확산되며 유례없는 '검은 수요일'을 겪었다.

실제 지난 3일 이란의 공습 소식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을 시작으로, 전일인 4일에는 양 지수가 8% 이상 폭락하며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까지 호출된 바 있다.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폭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40% 급등한 상태다. SK하이닉스 역시 15.55% 상승하며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전일 중동발 악재로 '패닉 셀'이 쏟아지며 급락했던 반도체주들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강세를 보이자 즉각 반응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15.17%), 삼성전자우(13.94%), LG에너지솔루션(9.93%), SK스퀘어(15.78%), 삼성바이오로직스(5.4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7%), 기아(9.13%), 두산에너빌리티(15.14%) 등 시총 상위 대형주들도 일제히 빨간불을 켜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가 반등했고 코스피200 야간선물이 상한가(8.0%)를 기록한 데다, 브로드컴이 4분기 실적과 가이던스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증시는 낙폭 과대 주도주를 중심으로 전일 급락분을 일부 만회하는 반등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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