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김희수 기자] 여기서 지면 정말 끝장이다.
OK저축은행이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봄배구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한 배수진을 쳐야 하는 경기다.
OK저축은행은 지금 벼랑 끝에 있다. 15승 17패 승점 45로 6위에 위치해 있다. 3위 KB손해보험과의 승점 차는 7점이다. 승점 차를 3점 이내로 좁혀야 봄배구에 나설 수 있다. 위에 있는 우리카드-한국전력이 최근 패배를 당하며 그나마 한숨을 돌리긴 했지만, 가장 불리한 입장에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OK저축은행은 이번 경기 승리가 무척 간절하다. 여기서도 패하면서 5연패에 빠지면 사실상 봄배구의 희망은 사라진다. 최하위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점 2점도 아닌 3점을 반드시 따야 마지막까지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연패로 팀 분위기는 좋지 않다. 신영철 감독은 팀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안 좋다(웃음). 아무래도 연패가 이어지고 있으니 어쩔 수 없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새로운 아시아쿼터 자원 하마다 쇼타(등록명 쇼타)는 이번 경기에서도 우선 웜업존에서 대기한다. 신 감독은 “아직 선발 출전까지는 아니다. 현재로서는 백업 자원으로 본다”며 쇼타의 선발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후 신 감독은 쇼타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이어갔다. 그는 “외국인 선수의 하이 볼 처리 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블 스위치 활용 폭을 늘리고자 쇼타를 데려온 것이다. 이민규의 리듬이 좋지 않을 때는 주전 기용도 생각하고 있지만,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가 잘해줬다면 사실 굳이 쇼타를 데려올 이유는 없었다”며 솔직한 목소리를 냈다.

결국 디미트로프의 부진이 원치 않은 나비효과를 일으킨 셈이다. 신 감독은 “디미트로프와는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본인이 자기 역할을 해내는 것이다. 나도 답답한 부분이 있지만, 결국 같이 하는 선수들이 어려움이 가장 크다. 하이 볼 처리 효율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외국인 선수와 함께 하면 당연히 힘들다. 감독으로서는 미안한 마음”이라며 답답함과 미안함을 토로했다.
끝으로 신 감독은 미들블로커 자원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트렌트 오데이가 빠진 자리에는 박원빈이 먼저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신 감독은 “진상헌과 진성태도 훈련은 꾸준히 해왔고 준비는 돼 있다. 장단점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기용하겠다”는 코멘트를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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