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이제 우리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자본시장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증권시장 개장 7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코스피 6000선 돌파를 계기로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뢰와 혁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이사장은 "올해 1월 5000선을 돌파한 코스피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6000선을 넘어섰다"며 "우리 증시 시가총액은 독일·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9위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상승 배경에 대해선 정책과 산업 경쟁력을 함께 짚었다. 그는 "정부 출범 이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진한 상법 개정과 세제 개편, 반도체·조선·방산 등 주력 산업의 실적 개선이 대내외 신뢰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향후 과제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거래시간 연장과 결제주기 단축을 추진하고,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제도 개선과 영문공시 활성화를 통해 해외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자본시장 디지털 전환도 병행한다. 토큰증권(STO) 거래 플랫폼 개설을 추진해 새로운 자본조달 기반을 마련하고, 아시아 거점 거래소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생산적 금융 기능 강화도 강조했다. 기업공개(IPO) 활성화를 통해 모험자본 선순환을 지원하고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벤처기업의 상장과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정 이사장은 "불공정거래 합동대응단과 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장감시 체계를 고도화하겠다"며 "부실기업에 대한 신속한 정리를 위해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치권과 자본시장 유관기관,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이어 열린 세미나에서는 '한국 자본시장 70년의 성과와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코스피 6000 시대 이후 과제가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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