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회춘의 가능성을 보인다.
트라웃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에 위치한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서 2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눈길을 끈 것은 세 번째 타석이다. 4회 2사 2루에서 2루수 방면 빗맞은 땅볼을 쳤다. 전력질주했지만 1루에서 아슬아슬하게 아웃. 이때 초당 29.9피트(약 32.8km/h)의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4월 왼쪽 무릎 반월상연골 파열 부상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MLB.com'은 2일 "트라웃이 엘리트 스프린트 스피드 복귀를 노린다"며 이를 집중 조명했다. 트라웃은 "몸 상태가 정말 좋다. 그 기록을 봤다. 그래서, 정말 기분이 좋다. 29.9피트라고? 30피트(약 32.9km/h)까지 올리겠다. 아직 시간이 더 남아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트라웃은 리그 최고의 호타준족 선수였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매년 스프린트 스피드에서 최상위 수준에 위치했다. 2015년 2위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7위-4위-5위-5위-5위-4위-6위-4위에 위치했다. 매년 스프린트 스피드는 30피트에 육박했다.
무릎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24년에만 연골이 두 차례 파열되어 두 번 수술대에 올랐다. 2025년에는 왼쪽 무릎 골 타박상을 당했다. 스프린트 스피드는 2024년 28.9피트(약 31.7km/h), 2025년 27.9피트(약 30.6km/h)까지 하락했다.
'MLB.com'은 "이번 스프링에 트라웃의 스피드가 돌아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그는 완전한 오프시즌을 보낸 뒤 왼쪽 무릎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전성기' 모습을 기대해도 될까. 트라웃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이전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였다. MVP 3회, 올스타 11회, 실버 슬러가 9회 수상 실적을 자랑한다. 매년 타율 3할, 출루율 4할, 장타율 6할에 육박하는 성적을 찍었다. 다만 최근 몇 년간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커트 스즈키 에인절스 감독은 트라웃의 속도에 대해 "정말 좋은 신호이고, 우리 모두 클럽하우스에서 그 이야기를 하며 웃고 있었다. 정말 대단한 일이다. 그는 몸 상태가 좋고, 움직임도 좋다. 정신적으로도 좋은 상태에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모든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트라웃은 지난 시즌 130경기 106안타 26홈런 73득점 64타점 타율 0.232 OPS 0.79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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