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마운드 어쩌나, '이것' 단 2개 밖에 없었다…단기전 '억까' 막으려면 필수적인데 [MD오사카]

마이데일리
2026 WBC 대표팀 류지현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오사카(일본) 김경현 기자]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한민국 대표팀에 숙제가 생겼다. 탈삼진 능력이 필요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타선은 도합 9안타를 쳤다. 김도영이 3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도영도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안현민과 문보경이 각각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투수진은 7명이 9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다. 선발 곽빈은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1회는 퍼펙트로 막았지만, 2회 3피안타 1볼넷을 몰아서 내줬다. 경기 종료 후 곽빈은 1회를 마치고 손톱이 깨졌다고 했다.

불펜진은 7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노경은(1이닝 무실점)-손주영(1이닝 무실점)-고영표(1이닝 무실점)-류현진(2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김택연(1이닝 무실점)이 공을 이어 던졌다.

2026 WBC 대표팀 곽빈./게티이미지코리아

탈삼진이 단 두 개다. 곽빈이 하나, 고영표가 하나를 기록했다. 다른 투수들은 모두 범타로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하나는 일본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아 맞춰 잡았다는 의미다. 또 하나는 일본 타자의 방망이에 결정구가 걸렸다고 볼 수 있다.

박영현과 김택연이 탈삼진을 올리지 못한 것은 아쉽다. 두 선수는 대표팀 최고의 구위를 자랑하는 선수들이다. 일본 타자들은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를 모두 건드렸다.

적은 탈삼진은 단기전에 문제가 된다. 단기전은 최대한 변수를 줄여야 한다. 삼진은 가장 변수가 적은 아웃 카운트다. 땅볼은 포구-송구-포구 세 번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외야 뜬공도 땅볼보다 실책 가능성은 낮지만, 한 번 사고가 터지면 손쉽게 1베이스 이상을 내줄 수 있다.

흔히 '억까'를 당하는 경기를 보면 인플레이 타구의 비율이 높다. 빗맞은 타구가 얼마든지 안타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향하기도 한다. 실점 관리 차원에서는 최대한 변수를 줄이고 탈삼진을 늘리는 것이 이득이다. 탈삼진 능력을 갖춘 투수들이 대우받는 이유다.

KT 위즈 고영표./KT 위즈

앞으로 만날 팀들도 악착같이 대표팀 투수를 물고 늘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일본 대표팀은 컨택과 장타를 모두 갖춘 팀이다. 이날처럼 탈삼진이 적다면 수비에 기대야 한다.

첫 경기인 체코전은 5일 열린다. 남은 기간 동안 류지현 감독은 어떤 비책을 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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